원정쇼핑이 유통가의 새풍속도로 자리잡고 있다.큰 백화점이 없는 포항,안동,구미 등 경북은 물론 합천,밀양을 비롯한 경남등지의 주민들이 대구의 대형백화점에서 쇼핑을 하는 일이 부쩍 늘고 있다.
지난날 중소도시의 일부 부유층을 중심으로 성행하던 원정쇼핑은 여성운전자가 늘고 중앙고속도로 개통 등 대구와 인근도시간 교통사정이 좋아지면서 보편화 추세.
안동시 태화동에 사는 이 모씨(39.여)는 지난 주말 남편과 자녀들과 함께 대백프라자를 찾았다.봄맞이 생활용품을 싸게 판다는 정보를 접하고 나들이 겸 쇼핑을 나온 것. 이씨는 안동에는 변변한 백화점이 없어 바겐세일때나 주말을 이용, 대구의 백화점을 자주 찾는다 고 말했다.포항시 장성동의 이모씨(33.여)도 이웃주부 3명과 함께 대구까지 원정쇼핑을 나왔다. 이씨는 포항에도 백화점이 있지만 대구보다 상품이 다양하지 못하다 며 가격도 대구가 포항보다 싼 것 같다 고 원정길에 나서게 된 이유를 설명.
이같은 사례는 주말은 물론 평일에도 다반사. 대구,동아 양대백화점의 지하 주차장에는 경북, 경남 번호판이 달린 차량이 30%나 된다고 백화점 직원들은 전한다.
양대백화점의 신용카드회원 가운데 역외거주자의 비율도 20~30%에 이를 정도.
대백은 이들 역외회원들의 카드매출이 지난 한해동안 2백26억원을 기록, 전체카드매출의 10%를웃돌았다는 것.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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