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한국형 1백20㎜ K-1전차 첫선

우리 軍도 주포 1백20㎜ 전차 시대를 맞이했다.현대정공은 3일 오전 경남 창원공장에서 李養鎬 국방부장관,柳基喆 현대정공 부회장 등 관계자 5백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주포구경이 종전의 1백5㎜에서 1백20㎜로개량된 K-1전차(가칭 K1A1)출고식을 가졌다.

李장관은 이날 치사를 통해 지난 90년 우리군이 K-1 성능개량 전차개발에 착수한 이후 성공적으로 시제품을 출고하게 됐다 며 북한군의 대규모 기갑부대의 고속기동전 위협에 효율적으로대응할 수 있는 기갑전력의 질적 개선이 절실히 요청되고 있는 시점에서 K-1성능 개량 전차를생산하게 된 것은 의미가 크다 고 강조했다.

이날 출고식을 가진 K1A1 전차는 종전의 K1 전차에 비해 관통력이 3백㎜에서 6백㎜로 2배 가량강화되고 유효사거리도 1.2㎞에서 2㎞로 늘어나는 등 성능이 획기적으로 개선된 것이다.이에 따라 우리 軍은 미국의 M1A2(에이브람스), 러시아의 T-80 등 세계 유수의전차와 어깨를 나란히 하는 활강포 전차를 보유함으로써 북한군의 모든 종류의 전차를 파괴할 수 있는 능력을 갖게 됐다.

K1A1전차는 현대정공이 美제너럴 다이내믹스(GD)社로부터 1백20㎜주포를 도입,K-1전차에 맞게개량한 것으로 앞으로 국방부측의 기술 및 운용시험을 거쳐 97년말부터 양산을 시작, 99년부터 5백대가량을 납품할 계획으로 있다.

한편 이 전차의 제원은 전장 9.7m, 폭 3.6m, 높이 2.3m이며 32발의 포탄을 탑재할 수 있고 최고속도 60㎞에 경사 31도의 등판 능력을 갖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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