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들 경력 부풀리기 성행

상당수 총선 후보들의 경력 부풀리기가 성행, 유권자들의 판단을 흐리게 하고 있다.이들 후보들은 출마직전 급조한 듯한 ○○연구소 또는 ○○대책위원회 소장.고문.위원, 지역 경제회생 명목 유령단체의 추진본부장.위원장 등을 홍보인쇄물마다 버젓이 내세우고 있다.특히 일부에서는 경력변조 말썽까지 발생하고 있는 가운데 대구의 경우 위천국가공단을 내세운각종 단체 이름과 관련 직함이 다투어 등장하고 있고, 2002년 월드컵 관련 단체 이름 얹히기, 장애인 단체 이름내기도 단골 품목이다.

선거직전 정당생활을 시작한 대구 모 야당 후보의 경우 소형인쇄물에는 위천국가공단 당 대책위원장,대구중소기업 활성화대책위 공동위원장, 대구섬유산업과학화 대책위 위원, 낙동강 수질 환경개선위 위원, 21세기 대구경제발전연구 특별위원 등을 나열, 주변을 어리둥절케 하고 있다.대구 서구에서 출마한 무소속 한 후보 역시 최근 대구의 각종 현안과 관련한 추진본부장 직함만6개에 이르고 있다.

또 전국○○협의회 이사장, 세계○○협의회 대구협의회장, 한국○○연맹 총재 등 정체가 의심스러운 단체이름들이 많아 경력 부풀리기 의혹을 사고 있으며, 무소속의 경우 ○○연구소 소장은 기본적인 경력 내세우기이다.

경북에서 야당 후보로 출마한 정부 고위직 출신 金모씨는 당원용 홍보물에 자신의 대구 ○○청장경력을 경북 ○○청장 경력으로 바꾸어 놓고, 경제기획원 수습과정을 근무한 것처럼 기재해 경제전문가로 자처, 상대후보로 부터 검찰에 고발당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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