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임석규씨 논문

"발해 二佛竝坐像-고구려 불상양식 그대로 간직"釋迦佛과 多寶佛이 한 대좌에 나란히 앉아 있는 발해 二佛竝坐像 은 중국의그것과 확연히 구분되며, 고구려 불상 양식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는 주장이나왔다.

대구공항 문화재감정관 임석규씨는 논문 발해 이불병좌상의 연구 에서 발해의수도였던 東京城의 寺址에서 10구 이상의 이불병좌상과 파편들이 출토, 그 모습이 세련되고 아름다워 上京城에서 출토된 소조불과 전혀 다른 양식이라고 밝혔다.

이 불상은 묘법연화경 見寶塔品의 내용중 다보불이 석가불을 보탑안으로 초대해서 한자리에 앉아있는 장면을 묘사한 것으로 중국에서는 北魏시대부터 唐代까지 석굴 내부조각으로 또는 소형 금동불이나 석불등으로 제작되던 주제이다.

두 불상의 두광이 겹치며, 한쪽에는 보살이 다른 한쪽에는 승려가 서있고, 마니보주를 받쳐든 협시보살의 손모양이 중국 이불병좌상과는 다른 점 이라고 꼽은 임씨는 우리나라 조각작품으로 삼국시대 이불병좌상은 전혀 남아있지 않고,통일 신라시대 것도 두점밖에 전하지 않는다 고 전한다.

러시아과학원 극동연구소(소장 샤프크노프)와 대륙연구소가 공동으로 벌였던발해 유적 발굴에 참여했던 임씨는 한때 이 불상을 고구려 불상으로 본 적도있었지만 그럴 경우 최근 동경성 지역인 크라스키노 절터에서 발해기와 등과함께 출토된 이불병좌상까지 고구려 불상으로 봐야하는 모순이 생긴다 며 동경성에서 수습된 이 불상이 고구려 불상 양식을 지닌 발해불상이라고 강조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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