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 상장기업들의 주식가격이 올들어 큰폭으로 떨어져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우려되자 각기업들은 자기주식 취득과 자사주펀드 가입 형식으로 주가 안정관리에 적극 나서고 있다.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역 상장기업이 주가 관리를 위해 1/4분기중 취득한 자기주식수는 8개사 1백13만주로 95년 한해동안 취득한 6개사 1백77만주의 65% 에 이른다. 또 주가관리를 위해 투신사의 자사주펀드에 가입한 경우도 3개사로 95년 4개사와 비슷한 숫자다.올들어 주가 안정관리에 나선 상장사는 전체 32개사중 포철, 대구백화점, 화성산업, 대동공업, 동원금속, 화신, 성안, 현대금속, 대구투자금융등 9개사에 이른다.
이밖에 오리온전기, 대한중석, 신성기업등도 1~ 2년전부터 주가 안정관리를 해왔다.이처럼 지역 상장기업들이 주가안정관리에 큰 관심을 보이고 있는 것은 올들어 지역 기업들의 주가하락폭이 전체 하락폭보다 커 직접금융을 통한 자금조달이 우려되고 투자자의 손실로 기업 이미지까지 나빠질 수 있다고 판단한 때문으로 풀이된다. 또 대구투자, 대구은행등 기업매수합병(M& A) 대상으로 떠오른 일부 기업은 M& A 방지 및 주가안정관리등 이중효과를 노리고 있다.대구은행 한 관계자는 지역 상장사들이 수년전만해도 주가안정관리에 무관심, 잦은 주가 대폭하락으로 투자자들로부터 외면 받아왔다 며 최근 지역 상장사들의 활발한 주가안정관리는 회사와 주주를 위해 바람직한 현상 이라고 말했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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