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후보들은 봉인가

사이비성 단체나 일부 관변단체회원, 폭력배들이 15대총선 후보들의 약점을 이용해 물품을 강매하거나 금품등을 뜯어가는 사례가 빈발, 공명선거분위기를 크게 해치고 있다.

각 후보들에 따르면 공식선거 발표이전에는 한달에 4~5군데서 찾아와 물품 강매등을 요구했으나선거기간이 시작된 지난달 26일 이후에는 하루 2~3군데서 강매를 요구하고 있다는 것.수성구 ㄱ후보의 경우 지난 1일 20대 청년 7~8명이 찾아와 선거운동을 해주겠다며 일당고용을 요구, 후보측에서 이를 거절하자 차비라도 달라 며 공갈, 2만원을 줬다는 것.

또 이 후보진영에는 최근 장애인협회 회원임을 내세운 사람들이 찾아와 고무장갑이나 화장지를강매하는 사례가 잦다고 했다.

모 관변단체의 경우 지난달말 동구지역 후보사무실을 찾아다니며 ㅇ, ㄱ후보에 대해 지원금을 요구, 후보측에서 각각 20만원과 30만원의 금액을 건네줬다는 것.

수성구 모후보 선거참모는 사이비성 단체나 동네 청년들이 찾아와 금품등을 요구해 선거운동에지장을 받고있는데다 일부 사회단체들도 행사를 선거기간내에 치르면서 참가티켓을 사 줄것을 요구하기도 한다 며 이들을 박대할 경우 나쁜 여론을 퍼뜨릴까 겁이 나 어쩔수 없이 협조할 수밖에 없다 고 말했다.

〈金知奭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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