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 총선일인 11일 대구시내 6백80개 투표소에는 소중한 한표를 행사하려는유권자들이 이른 아침부터 투표소에 몰려들었으나 이번 선거가 쟁점없는 가운데 혼탁하게 치러진 탓인지 차분하고 조용한 가운데 투표가 진행됐다.
총선과 함께 치러진 수성구 제1선거구(시의원)등 3곳의 광역.기초의원보궐선거는 총선분위기에 밀려 유권자들의 관심조차 끌지 못했으며 일부 시민들은 주권행사를 포기한채 새벽부터 행락길에 나서 이번선거에 대한 무관심을 드러내기도 했다.
또 20대들이 주유권자층을 형성하는 공단지역 투표소에는 투표시간 3시간이 되도록 유권자들이 거의 나타나지 않아 선관위 직원들을 안타깝게 했다.
그러나 대구지역 최고령자인 남구봉덕2동 송삼월할머니(103),모친상을 당한 북구의회 김수욱의원(52)등은 고령과 애사(哀事)에도 불구,일찌감치 투표소에 나와 주권행사에 뿌듯한 기쁨을 표시했다.
○…대구달서갑 이곡동 제2투표소인 성서공단관리사무소에는 오전9시 현재 투표율이 4.2%에 불과,달서구 전체 1백20개 투표소중 최저투표율을 기록했다.
이는 투표구내 유권자 대부분이 투표를 잘 하지 않는 20대 공단근로자.회사원들인데다 정치적 염증등으로 투표율이 낮아진 때문으로 풀이된다는 것이 선관위관계자의 설명이다.
○…유권자 67명으로 대구최소투표소인 서갑 내당1동 제4투표소인 애락보건병원에는 오전9시쯤 투표가 불가능한 7명을 제외한 60명 전원이 투표를 마쳤다.
○…일부 시민들은 투표일이 공휴일인 점을 이용, 투표하지않고 바로 행락길에나서는등 선거 무관심을 반영했다.
11일 오전7시쯤 대구시 수성구 시지동 ㅋ아파트 주차장에는 전체 2백여대의 주민 차량중 50여대 가량이 빠져나가버려 주민들이 투표장에 가지않고 바로 행락길에 나선 것으로 보였다.
○…시의원 보궐선거가 함께 치러진 수성 범어1동 제4투표소인 대구여고에는유권자들이 시의원후보들을 잘 몰라 투표를 제대로 하기가 어려웠다는 반응을보였다.
40대 남성유권자는 시의원 보궐선거에 나오는 후보가 누구인지도 잘 모르겠고관심도 없다 고 언급했으며 30대후반 여성유권자는 시의원보궐선거에 대해 시큰둥한 모습을 보였다.
○…16일동안의 치열한 경합을 끝내고 유권자의 최종 판단을 기다리는 각 후보자들은 투표소가 문을 닫는 시간까지 마지막 표 확보에 안간힘을 쓰는 모습이었다.
〈사회1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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