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북전쟁도발해도 승산없다

"미전문가들 분석"

北韓이 비합리적이라는 일반적인 인식이 있지만 북한 공산주의 지도자들은 만약 南韓을 공격해 전쟁이 발발하면 고립된 북한이 (남한과 미국의 반격으로) 초토화가 될 것이라는 사실을 잘 알고있다고 전문가들이 지적했다.

로이터통신과 접촉한 美國의 전문가들은 10일 만약 북한이 기계화부대를 남한에 침투시키면 남한측은 수만명의 희생자를 낳고 휴전선으로부터 불과 40㎞밖에 떨어지지않은 수도 서울도 심각한피해를 당하겠지만 결국 美軍과 韓國軍이 결정적 승리를 쟁취할 것이라는 데는 추호의 의심이 없다고 말했다.

美국방부의 한 고위 관리는 다음주 빌 클린턴대통령의 韓國방문을 앞두고 (북한의)1백만 군대와장거리 포 및 미사일이 많은 피해를 낳겠지만 현대전에선 병력만 가지고 전쟁을 승리로 이끌 수없다 면서 공군력과 기술이 승세를 좌우한다 고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한 미국 전문가도 (걸프전에서)이라크를 상기해 보라 고 반문한 뒤 북한은 우리가 신속하게 제공권을 장악하게 될 것을 잘 알고 있으리라 생각하며 그것이 북한 전역을 위태롭게 만들것 이라고 지적했다.

물밀듯이 몰려오는 북한군을 차단하느라 (한국군과 美軍이)엄청난 피를 흘렸던 지난 50년 韓國戰때와 지금을 비교해서 변화한 두가지 핵심적인 요인중 하나는 미국의 신형 첩보위성과 레이더장착 항공기(조기경보기)및 기타 첩보장비가 기습작전에 강한 북한의 장점을 빼앗아버린 점이다.또 다른 한 요인은 미군과 한국군은 병력과 항공기보유면에서 북한보다 숫자를 능가한 한편 최근년들어서 1백50대의 최신예 전투기와 헬機및 북한이 산악 참호속에 쏘아댈 야포를 무력화시킬 최신형 레이다의 도입을 포함해 전투능력을 크게 향상시킨 점이다.

여기에다 냉전시대였던 한국전때엔 스탈린식의 (교조 공산주의식의)북한은 통일되고 군사적으로막강한 구蘇聯진영과 보다 고립되고 호전적인 중국으로부터 지원을 받을 수 있었지만 지금은 사정이 달라졌다.

하버드대학 존 F 케네디 정치행정대학의 드와이트 퍼킨즈교수는 이상의 모든 것이 북한의 남침을 예방할 수 있을지 그 누구도 확신할 수 없지만 북한의 지도자 金正日과 군부는 (만약 남침을하게되면) 엄청나게 큰 대가를 치르게 될 것이며 아마 정권의 종말을 고하게 되리라는 사실을 알지않으면 안된다 고 강조했다.

퍼킨즈교수는 중무장한 북한군이 최근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을 침범한 사실에 관한 질문을 받고북한주민들은 비록 왜곡된 세계에 갇혀있지만 아직까지는 합리적인 판단을 하고있다 고 평가했다.

북한은 한국군 63만과 미군 3만7천을 합친 것보다 훨씬 많은 1백10만의 병력을 보유하고 있지만러시아와의 군사적 유대가 끊겨진데다 경제가 병들고 연료난을 겪고 있어 持久戰을 수행할 수가없다.

북한 공군은 40대의 蘇聯製 신형 미그29機와 35대의 수호이25機를 포함한 5백대이상의 전투기및공격형 제트기를 보유하고 있지만 이중 3백대 이상은 낡은 것이며 전투기조종사들은 연료절감때문에 소정의 훈련도 제대로 받지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미국의 사설 연구소인 피스 인 워싱턴 의 아시아문제 전문가인 스탠리 로스는 우리는 (북한의)어떠한 공격준비에 대해서도 사실상 아무것도 간파한 것이 없지만 (그들이)서둘러 전투결정을 하게되면 큰 난관에 봉착하게 될 것 이라고 지적했다.

한국군은 60대의 최신예 F16機를 이미 보유하고 있고 추가로 1백27대의 도입을 미국으로부터 이미 발주해놓고있다.

美공군은 群山과 烏山공군기지에 72대의 F16機와 18대의 對戰車요격기 A10機를 보유하고 있는데다 일본및 알래스카 기지로부터 수십대의 전투기를 추가지원받을 수 있다.

美육군은 남한에 공격형 헬機를 포함한 3백여대의 헬기를 보유하고있고 美해군은 1백대이상의 전투기를 탑재한 2척의 항공모함을 한반도로 신속배치받을 수 있다.

美국방차관보를 역임하고 현재 브루킹스연구소 연구위원으로 재직중인 로렌스놉은 그들(북한)의맘 속에 침략을 계획하고 있다고는 생각지 않는다 면서 그들은 단지 전세계를 향해 계속 식량을원조해주고 새 원자로 건설자금을 지원해줘야 한다는 사실을 상기시켜주고 있을 따름 이라고 분석했다.

브루킹스연구소의 또다른 연구위원인 헬무트 조넨펠트는 놉보다는 좀 신중하게 북한의 비무장지대침범 저변엔 미국정부로 하여금 선거해에 큰 혼란에 빠뜨리게 하고 한국을 제쳐놓고 자기들과직접 평화협상을 개시하도록 하려는 계산이 깔려있다 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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