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제15대 총선 관심분야

"大權 밑그림,그려진다"

제15대 총선은 앞으로의 정계개편.대권레이스등을 조망해 볼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부여된다.또 기본적으로 2백53개 지역구에 출마한 후보자 개인의 정치생명이 걸려있지만 더 넓은 의미에서는 與野 4당의 死活, 나아가나라의 장래가 걸려있다는 점에서도 무게가 실린다.또 배수진을 친 전국구 후보들의 당락, 젊은 정치지망생들의 입문, 여성과 연예인 출신의 정치권상륙여부, 3김 家臣출신 정치인의 생존여부등 여러 각도에서 총선을 분석해 본다.▲3金 싹쓸이 가능한가=이번 총선은 단순히 지역대표자를 뽑는 선거로 그친다기 보다는 3金의마지막 승부 라는데 더 큰 관심들을 갖고 있다.

지난 30여년간 한국정치를 주물러온 3金이 신한국당 국민회의 자민련이라는 깃발을 내걸고 13대총선이후 8년만에 다시 정면으로 맞선 한판승부의 성격이 짙다는 것이다. 지역별 싹쓸이 여부가주목된다. 이번 선거역시 지난 지자체 선거의 재판이 될것이란 관측이 지배적이다.▲與野대표및 주요 정치인의 당락여부=지역구에서 낙선하면 黨지도부에서 순식간에 원외지구당위원장으로 전락하며 정치생명도 사실상 마감하게 된다는 위험부담을 안고 출마한 경우이기 때문에이들의 당선여부도 당연히 관심거리다.

신한국당 金潤煥대표와 민주당 李基澤고문, 그리고 민주당 金元基공동대표.張乙炳공동대표와 洪性宇선대위원장의 당락이 궁금하다.

▲金大中 朴燦鍾후보 당선여부=국민회의 金총재는 전국구 14번, 신한국당 朴수도권선대위원장은전국구 21번에 각각 배정됐다.

군소정당과 무소속후보들의 득표율을 15% 정도로 잡았을 경우 金총재는 국민회의가 26%의 득표율을, 朴위원장은 38%의 득표율을 올려야 각각 턱걸이 등원을 할수 있다.金총재는 당선안정권에, 朴위원장은 다소 위험하다는게 정가의 분석이다.

▲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여부=민주당은 이번 총선에서 3金정치와 지역할거주의 청산을 명분으로 反3金정치 라는 하나의 정치실험 에 도전한 정당이다.

그러나 3金씨와 지역주의의 벽은 역대 어느 선거때보다 높기 때문에 脫3김정치 라는 도박 이성공할지는 미지수이다. 총선을 앞두고 지난 6.27 지방선거 때 봤던 지역 싹쓸이 현상이 재연돼민주당의 원내교섭단체 구성이 불투명하다는 관측이 우세한 상태다.

▲3金 家臣.측근들의 생존=이번 총선에는 3金의 가신과 비서출신이 대거 지역구에 출마했다는 특징을 안고 있다. 이번이 공천권을 행사할 수 있는 사실상 마지막 기회라는 인식하에 측근들을 정치권에 심어놓으려는 3金의 의중이 반영된 것이다.

그러나 張學魯 前청와대제1부속실장의 비리가 드러나면서 가신에 대한 이미지가 전반적으로 흐려져 있는 상태여서 이들이 선전할 지 여부도 주목된다.

신한국당은 金대통령 비서실장 출신 金德龍의원(서울 서초을)과 청와대비서관을 지낸 金榮春(광진갑) 李性憲(서대문갑), 민주계 李源馥후보(인천남동을), 李敬在前청와대공보비서관(강화) 金佶煥전사정비서관(가평.양평)등이 수도권에서 뛰고 있다.

釜山과 慶南에는 민주계 좌장격인 崔炯佑의원을 비롯, 朴寬用전청와대비서실장 徐錫宰전총무처장관이 3두마차를 형성하고 있으며 여기에 가신그룹의 40대주자인 朴鍾雄의원, 상도동시절부터 안방살림을 맡아온 洪仁吉전청와대총무수석, 金武星전청와대사정비서관이 금배지를 향해 뛰고 있다.국민회의 金총재의 가신들도 적지 않다. 동교동 돌쇠 金玉斗의원이 처음으로 지역구(전남 장흥.영암) 공천을 받은 것을 비롯, 韓和甲(목포.신안을) 裵基善(부천원미을) 崔在昇(익산갑)등 1세대가신출신과 南宮鎭(광명갑) 尹鐵相전사무부총장(전북정읍) 薛勳부대변인(도봉을) 鄭東采前총재 비서실장(광주서구)등이 바로 그들.

▲무소속 약진 가능한가=이번 총선에 뛰어든 무소속후보는 모두 3백94명. 군소정당 소속 후보 68명을 합치면 모두 4백62명에 달한다. 역대 총선과 비교할 때 상대적으로 많은 무소속들이 출전했다.

무소속 후보들이 얼마나 의사당에 진출하느냐는 정치권 전반에 대한 불신, 특히 기존 정당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만과 밀접한 상관관계를 맺고 있다.

▲5.6공 인사와 옥중 후보=5.6공 출신인사들의 선전여부도 주목된다. 金대통령이 추진해온 역사바로세우기 가 밑바닥 여론으로부터 얼마나 호응을 얻고 있는를 가늠하는 잣대가 될수 있기 때문이다.

또 金대통령이 全斗煥 盧泰愚前대통령을 법정에 세우는등 5.6공 청산 을 강조하면서 지역구에는5.6共출신인사들을 대거 포진, 야당측으로부터 색깔을 분명히 하라 는 비판을 받은데 대한 유권자들의 평가도 내려진다.

신한국당소속 5.6공출신으로는 金潤煥대표를 비롯, 金瑢泰 金吉弘 朴世直 李相培 張永喆 李永昶金榮馹 金淇春 權翊鉉 金榮龜 李世基 徐廷和 徐廷華 崔秉烈 梁慶子 金杞培 金重緯 姜慶植 沈晶求후보등을 들 수 있다.

여기에 국민회의 李鍾贊 吳有邦후보, 자민련 金鎔采 廉普鉉 金正男 咸鍾漢후보등 야당으로 말을갈아탄 5.6공인사들의 변신이 성공할지 여부도 관심거리.

특히 5.6공 인사 가운데서도 鄭鎬溶(대구서갑) 許和平(포항북) 許三守(부산중.동)씨등 옥중에서 무소속으로 출마한 후보들의 당락여부도 관심사. 이들의 당선은 의석수와 관계없이 15대 총선의 한풍향으로 간주될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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