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금융비용 급증..수익성 악화

"12월 결산23개 지역상장기업"

지역 상장기업들은 지난해 매출액은 전반적인 자금난을 겪으면서 금융비용이 급증,당기순이익이감소하는등 수익성은 되레 악화됐다.

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의 12월결산 23개 지역 상장기업의 95사업연도 금융비용분석에 따르면 전체 금융비용은 4천2백11억원으로 전년대비 27% 늘었다. 이 수치는 전체 상장사의 금융비용 증가율 24% 보다 3% 포인트 늘어난 수치로 매출액 증가율 17%에 비해서도 과도하게 높은 것이다.이에따라 지역 상장사들은 매출액을 늘리고도 당기순이익은 전년에 비해 57억원 줄어들어 수익성악화에 허덕인 것으로 나타났다.

23개 상장사 가운데 대한중석의 전년대비 금융비용 증가율이 87%로 가장 높았고 조일알미늄 오리온전기 화성산업도 68% 이상 많아져 경영에 어려움을 겪었다.

또 매출액에서 금융비용이 차지하는 비율인 금융비용부담률은 대한중석 범양식품 현대금속 청구갑을등이 평균치의 2배이상을 기록했다.

금융비용부담률에서 금융수입을 제외한 순금융비용부담률은 제일모직 청구 갑을 한국컴퓨터 남선알미늄의 순으로 나타나 이들 기업이 상대적으로 더 심한 자금난에 시달렸던 것으로 풀이된다.증권거래소 대구사무소 이영태소장은 지역 기업들의 금융비용 급증은 지역 경기침체에다 은행대출등 간접금융 의존도가 높은 것이 원인 이라면서 경기가 나쁠 때일수록 직접금융 이용도를 높여야 한다 고 덧붙였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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