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대총선 결과 여야중진들이 대거 낙선하는 이변이 속출했다. 전국구14번과 21번으로 배수진을쳤던 국민회의 金大中총재와 신한국당 朴燦鍾수도권대책위원장도 국민회의와 신한국당의 득표율이 기대에 못미치는 바람에 국회진출에 실패했다. 국민회의 金총재는 당초 호남표의 단결과 수도권의 선전을 위해 전국구 14번을 택해 배수진을 쳤으나 국민회의 전국구후보가 13번까지 되는 바람에 여의도 입성에 실패, 대권가도에도 큰 차질을 빚게됐다. 朴위원장도 전체 득표율로 18번까지하한선이 그어져 전국구 진출에 실패했다.
대구.경북에서도 중진의원들이 정치신인들과 의외의 복병들로 줄줄이 낙선했다. 새정부들어 내무장관까지 지낸 대구 북을의 金瑢泰후보(신한국)는 4선의원으로 5선고지를 바라보고 있었으나 정치신인인 安澤秀후보(자민련)에게 패해 대구정가는 물론 전국적인 화제로 떠오르고 있다. 대구 서갑의 鄭鎬溶후보(무소속)도 무소속 白承弘후보에게 물을 먹었으며 경북구미갑에서는 朴正熙전대통령의 후광을 업고 4선고지를 노렸던 朴在鴻후보(자민련)가 초선인 朴世直후보(신한국)를 뛰어넘지 못했다. 대구 중구와 수성을에서 무당파연합 대표주자로 나선 4선의 韓柄寀무당파연합대표와3선의 李致浩후보도 역부족을 확인하는 선에서 패배를 맛봤다.
3金청산의 기치를 내걸고 각각 부산해운대.기장갑과 전북 정읍에 출마한 민주당의 李基澤고문과金元基대표도 지역할거구도를 극복하지 못하고 낙선해 정치생명이 벼랑끝으로 몰렸다. 李고문은金대통령의 아성인 부산에서 막판까지 金운환후보(신한국)와 접전을 벌였으나 1천여표차로 무릎을 꿇었으며 金대표도 전북 홀로서기를 시도했으나 金大中총재 측근인 尹鐵相후보(국민회의)에게완패했다.
민주당은 특히 李哲원내총무와 盧武鉉전부총재마저 서울 성북갑과 종로에서 柳在乾후보(국민회의)와 李明博후보(신한국)에 밀려 충격을 주는등 張乙炳대표를 제외하고 당의 지도부는 거의 전멸했다.
신한국당에서 충청도 金鍾泌바람재우기 의 특명을 받고 청주 상당을에 출마한 洪在馨전부총리도자민련 具天書후보에 무릎을 꿇었으며 여당 사무총장을 역임한 4선의 黃明秀후보(충남 아산)와柳漢烈후보(논산.금산)도 JP바람에 좌절됐다. 또 경기평택을의 5선 李慈憲의원은 자민련 許南薰후보에 완패했다.
국민회의 중진의 피해도 심각하다. 호남에 이어 국민회의 절대우세지역인 서울에서도 내로라하는중진들이 추풍낙엽같이 쓰러졌다. 서울중구에 출마한 鄭大哲선대위공동의장은 정치신인인 신한국당 朴成範후보에 허무하게 무너져 DJ이후를 노리던 꿈이 무산되게 됐다. 정치1번지인 종로에서내리 4선을 한 李鍾贊후보(국민회의)도 신한국당 李明博후보에 덜미를 잡혔다.자민련의 중진으로는 대구서을의 崔雲芝후보가 선전을 했으나 신한국당 姜在涉후보에 패해 4선문턱에서 좌절했다.〈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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