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군단으로 통하던 민주당이 이번 총선에서 참패해 원내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미니정당 으로 전락하면서 향후 진로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3金청산의 기치를 내걸었던 민주당은 李基澤고문과 金元基대표가 낙선의 고배를 마신데다 洪性宇수석최고위원, 李哲총무, 徐京錫정책위의장, 朴啓東의원등 당내 간판급인사들이 대부분 몰락하는바람에 심각한 기로에 서있다. 또 신한국당의 민주당 당선자영입이 본격화될 경우 민주당의 와해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실제로 신한국당에서는 원내과반수의석 확보를 위해 민주당과 일부무소속 당선자들의 영입작업을 시작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어 민주당 관계자들을 바짝 긴장시키고있다.
민주당은 일단 이번 총선에서 참패를 함에 따라 기형적인 1고문2대표 체제의 개편은 불가피할것으로 보인다. 李고문과 金대표가 지역구에서 낙선한 마당에 계파안배차원에서 마련된 1고문2대표 제를 계속 유지할 명분이 없어진 것이다. 李고문도 지역구에서 낙선한후 정치적 장래를 모색하기위해 최근 측근들에게 정치를 당분간 쉬고 싶다는 뜻을 비친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그렇다고 당장에 이체제에 변동이 있을 것 같지는 않다. 현재로서는 이체제를 8월로 예정된 전당대회까지 끌고 갈 공산도 있는 것이다.
李고문이 비록 지역구에서 낙선했다고는 하나 지역구에서 당선된 9명중 李揆澤, 崔旭澈, 李圭正,黃奎宣, 權五乙, 權琪述당선자등 6명이 李고문계로 분류돼 당분간은 원외에서 당권을 행사할 가능성도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당지도부중 유일하게 지역구에서 당선돼 돌아온 張乙炳대표의 권한강화는 불을 보듯 뻔하다. 기존 체제는 그대로 둔다하더라도 지역구에서 낙선한 李고문과 金대표는 일단 2선으로 물러나고 張대표를 중심으로 과두체제를 꾸려나가는 방안도 모색되고 있는 중이다.그러나 李富榮최고위원과 諸廷坵사무총장등 소위 신주체 선언그룹이 洪性宇수석최고위원을 당의얼굴로 내세울 계획까지 세우는등 張대표에 강한 반감을 표시하고 있어 張대표의 권한강화도 순조롭지 않을 전망이다.
또하나의 가능성은 전국구 1번인 李重載선대위공동위원장이 단독으로 당을 이끌거나 張대표와 공동으로 당을 운영해 나가는 방안이다. 이는 고질적인 계파간 갈등을 막을 수 있는 방안으로 가장성사 가능성이 높은 대안으로 평가되고 있다.
그러나 민주당이 어떤 형태로 지도체제를 매듭짓든지간에 원내교섭단체조차 구성하지 못하는 바람에 신한국당의 소속당선자영입작업과 선거패배에 따른 책임론등의 공방으로 내우외환에 휩싸일것은 불을 보듯 뻔하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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