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사설1-初選 돌풍 政治改革의 기대

15대總選결과 총당선자의 무려 45.8%나 차지하는 1백37명이 정치新人이란 점이 괄목할만하다. 지역구당선자만도 41.9%인 1백6명에 달해 14대국회에 初選이 1백17명 진출했던것과 여야중진 정치인들이 대거 낙선의 고배를 마신것에 비추어 정치권의 대폭적 물갈이 현상으로 풀이된다. 이같은정치신인들의 등장은 정치권의 변화를 요구하는 국민의 여망이 반영된 것으로 기대가 크다.특히 이들 정치신인들은 직업별로는 군부집권시대와는 달리 軍출신들이 급격히 퇴조한 대신 법조.재계.공무원.언론인등 고학력 전문가 집단으로 정치꾼들의 지배시대가 바뀔 가능성을 보여준다.따라서 이들이 정치권에 끼칠 영향은 현재로선 속단할 수 없으나 정치문화전반에 새바람을 이르킬것으로 전망된다. 이들이 독자적 지지기반과 전문가로서 미래르이 비전을 갖춘 만큼 總選民意를 실천할 결심만 가졌다면 정치개혁의 기수로서 역할을 해낼 수 있을 것이다.말할것도 없이 기성정치권에대한 국민의 감정은 매우 부정적이다. 부정적 요소 가운데 믿을수없다 , 거짓말을 잘한다 , 양심적이지 못하다 , 부정부패의 원천이다 , 정경유착이 너무 강하다 등등이 이번 선거에서도 기성정치권에 쏟아진 공격내용이었다. 우리가 국가적으로 한단계 더발전하려면 정치권의 부패와 불신을 씻어내지 않고서는 불가능하다. 이에대한 국민적 공감대도확실하게 형성돼있고 그에대한 1차적 실천이 이번선거를 깨끗하게 치루는 것이었다. 그러나 總選은 내년의 기성정치권의 大權경쟁과 맞물려 과열됐고 따라서 선거전은 실망스럽게도 혼탁했다.그런데도 이렇게 많은 신인들이 당선된것은 유권자들의 정치권 변화에 대한 열망 때문이라할수있으며 이것이 우리정치의 미래에 희망을 주게될것으로 기대하고 싶다.

15대국회는 21세기의 국가발전과 통일에 대비해야하는 막중한 사명을 가진만큼 지금까지의 낡은정치행태로는 제대로 그 역할을 해낼수없다고 단언할수 있다. 그런 사명을 다하자면 정치신인들은 첫째 믿을수 있는 정치인, 양심적 정치인, 깨끗한 정치인이 돼야한다는 것이다. 또 이권에나개입하고 협박으로 돈을 뜯어내는 일부 기성정치인들의 전철을 밟는다면 역시 정치가 국가발전의장애요소로 남게될것임을 명심해야 한다. 둘째는 소모적 정쟁을 지양하고 실질정치.생활정치.생산정치에 앞장서달라고 주문하고 싶다. 이 나라는 선진국으로 진입하는 과정에서 고쳐야할 제도와관행이 산재해있고 새롭게 도입해야할 제도도 숱하다. 그런것들을 챙기고 정비하는데도 시간이모자라는데 부질없는 勢다툼으로 국회를 공전시키고 파행시키는 지난날의 정치행태가 되풀이돼서는 안될 것이다.

특히 강조하고 싶은것은 정치신인들은 국민의 대표로 당선된 이상 정파의 보스들이 시키는데로무조건 따를것이 아니라 진정한 國利民福이 무엇인지를 판단해서 국민의 편에선 행동을 결단해야할것이다. 정치개혁의 중심세력이 될 각오로 정치에 입문하기를 거듭 당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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