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4일 막을 내린 제13회 대구연극제는 향토 연극의 정체성을 그대로 드러내 연극인들의 화합과 발전을 위한 노력이 요구된다는 지적을 면치 못했다.10여개에 이르는 대구연극협회 정회원 극단 중 불과 4개극단이 참가, 화합분위기를 헤친데다 참가작품들의 규모나 연출 능력, 무대장치 등이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는 연극인들의 자성론을 불러왔다.
심사위원들은 비록 사실주의 연극에 천착하더라도 이에 너무 집착하기보다현대적 기법을 도입해야 한다고 전제, 과거의 전형적인 연극형식에서 벗어나지못하고 있는 대구연극의 한계를 꼬집었다. 또 대부분의 연기자들이 대사 분석이취약, 대사가 천편일률적이었다 고 평했다.심사위원들은 이 연극제를 통해 전국연극제 참가작을 선정하고 있으나 기대치에 미치지 못했다고 지적하고 그러나 뛰어난 연기력을 가진 연기자들이 극단마다 있어 연출력이 뒷받침된다면 대구연극의 가능성은 확실하다 고 평가했다.
또 향토색이 짙은 중시하는 전국연극제의 성향을 짚어볼때 4개의 참가작중 3개작품이 초연이며,
지역을 소재로 한 창작극은 없어 아쉬웠다. 다만 대구의 극작가최현묵씨가 각색하거나 집필한두개의 극중 또 해피 엔딩 이 대상을 차지해 지역연극의 나아갈 방향을 시사하기도 했다.한편 4개극단이 각각 3일간 하루 2회씩 공연한 이번 연극제 기간에 모두 6천5백여명(초청관객 포함)이 관람해 외형적인 성과가 컸다는 평가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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