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총선 당.낙선자의 출발

대구북을 金瑢泰낙선자

5선고지 도전에서 좌절한 金瑢泰의원. 11대부터 내리 당선했던 그로서는 첫 패배의 아픔이다. 그럼에도 담담한 표정이다. 총선 직후 청와대의 초청모임에 다녀왔으며 15일부터는 낙선인사차지역구를 돌고 있다.

부덕의 소치라고 생각합니다. 아쉬움이 없을리가 없지요. 사실 반신한국당 정서를 이번에는 별로 감지하지 못하고 있었습니다. 인물 중심의 선거로 판단한 게 잘못인 것 같습니다 그는 신한국당 대구 후보들의 패인을 반여 정서에서 찾았다.

생산적이든 비생산적이든, 유익하든 아니든 반신한국당 정서가 두텁게 깔려 있는 게 현실이기는 합니다. 대구가 비판과 공격쪽으로 바뀌어 가고 있는 것 같은데 그것도 필요하나 대구의 발전을 위해 생산적이고 긍정적인 측면을 간과해서는 곤란하지 않나하고 생각합니다 그는 국회예결위원장, 내무장관 등을 지내면서 예산유치와 숙원사업 해결에 앞장서온 점을 인정해주지않은 선거 결과에 섭섭한 눈치였다.

우리 정치현실에서 야당과 무소속은 지역 발전을 위해 말은 할 수 있으나 실현 수단이 없기 때문에 한계를 안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록 원외에 있더라도 축적경험을 통해 지역발전에 힘을 보태겠습니다

대구시민들의 응어리가 무엇인지를 잘 분석해서 반성할 일은 없는지 살펴보려고 합니다. 자민련과 무소속의 약진은 엄밀히 분석하면 반신한국당 정서에 힘입은 반사적 이익이지 인기 그 자체는아니라고 봅니다 金의원은 지구당 관리를 열심히 해 4년 뒤를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구미갑의 朴世直당선자

이번 총선에서 박정희 향수의 진원지이자 자민련의 녹색 돌풍이 예상되던 구미지역에서 의외로바람이 일지 않았다.

구미갑의 朴世直당선자는 이번 총선에서 경북지역 자민련 바람 차단의 방패막이 역을 톡톡히 했다.

구미를 중심으로 한 칠곡.김천.상주 등 지역에서 지난6.27선거때와 같이 자민련바람이 재연됐다면 경북지역에서도 신한국당이 참패했을 것이라는 분석이 나올 정도로 처지가 뒤바뀌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朴당선자는 자민련 바람이 일지 않은 요인을 크게 세가지로 분석하고 있다.

그 첫째가 구미갑의 유권자 74.8%가 20~30대 젊은 층이고 또 전체 인구의 76.3%가 외지인으로서이들은 오히려 박정희향수에 대해 거부감을 지니고 있다는 것이다.

朴正熙전대통령을 기억하고 향수를 지닌 계층은 50대이상 뿐으로 이들은 11.7%에 불과했다는것이다.

또 지역에서는 선거때 마다 박정희향수를 자극하면서도 박정희대통령 기념사업 등은 오히려 소홀했다는 점도 한 요인으로 지적되고 있다.

세번째로는 4촌간에 화해한 모습은 보여주었지만 추종세력간에는 골이 깊을 정도로 알력이 심했으며 이것이 朴埈弘씨 자택 방화사건으로 표출됐다는 것이다.

이것이 선거 막판에 불거져 나오면서 朴在鴻전의원측에게는 큰 마이너스요인으로 작용했다.지역정가에서는 이밖에도 근원적으로는 朴在鴻.朴埈弘 사촌간 갈등과 이에 따라 늦잡친 공천 등사전포석 미비도 한 요인으로 분석하고 있다.

또한 경북원류를 주장하며 박정희향수를 자극했던 자민련이 전국구 공천에 지역출신을 한명도포함시키지 않았다는 점 등 악재도 상당한 영향을 미쳤다는 것이 대체적인 시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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