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泳三대통령과 빌 클린턴美國대통령은 16일 오전 濟州 서귀포신라호텔에서 韓-美정상회담을 갖고 양국의 對北 공동방안을 논의한뒤 한반도 평화증진을 위한 韓國.北韓.中國.美國대표간의 4자회담 을 전격 제의했다.
양국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후 공동발표문을 통해 4자회담을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조속히 개최할 것을 제의, 이 회담은 항구적 평화협정을 이룩하는 과정을 시작하기 위한 것 이라고 밝혔다.또 양국 대통령은 4자회담에서 광범위한 긴장완화 조치도 토의될 수 있다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고 덧붙였다.
이와관련 金대통령이 먼저 한국이 아무런 전제조건없이 북한대표와 만날 용의가 있음을 클린턴대통령에게 전달했고,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의 이러한 노력을 지원하는데 적극적이고 협조적인 역할을 할 준비가 돼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대통령은 또 한국의 이와같은 주도적 제의가 한반도의 긴장을 완화하는데 중요하고도 적극적인 조치 라고 평가했으며, 金대통령은 미국의 계속적인 지지가 중요하다고 말했다.또 양국 대통령은 이날 정상회담에서 4자회담과 관련해 中國의 협력이 크게 도움이 될것이라는데의견을 모으고 특히 4자회담 제의와 관련, 우리 정부는 회담당사국인 북한과 주변국가인 중국에이미 내용을 통보했고 중국측으로부터는 한국의 노력에 유의하고 입장을 이해하겠다 는 긍정적반응을 얻은 것으로 알려졌다.
柳宗夏청와대외교안보수석은 이날 오전 이에대해 남북한문제에 대해서 당사자 해결 원칙에는 변함이 없다 고 밝히고 4자회담은 정전협정과 남북한 기본합의서와도 내용이 일치하는 것으로써이 회담에서 실질적인 문제는 결국 남북당사자가 주도하고 미국과 중국은 보조자적인 역할을 하게 될것 이라고 말했다.
양국정상은 이밖에 회담에서 긴장이 고조된 한반도에서 안정되고 항구적인 평화를 촉진해야 한다는 공동의 희망을 피력하고 한반도에서의 화해와 평화를 위해 적극적이며 열린 마음으로 협력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또 클린턴대통령은 한국에 대한 미국의 확고한 안보공약을 다짐하고 韓-美간 안보동맹관계가 굳건함을 재확인하는 한편 항구적인 평화협정에 의해 대체될때까지 현재의 정전협정이 유지되어야한다는데 양국정상이 의견을 같이 했다.
이어 양국 대통령은 한반도에서의 안정되고 항구적인 평화를 확립하는 일은 한국민이 이룩해야할과제라는 기본원칙을 확인하고, 새로운 평화체제를 추구하는 것은 남북한이 주도해야 하며 한반도평화와 관련하여 미국과 북한간의 별도협상은 고려될 수 없다는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전해졌다.
〈吳起煥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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