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슬롯머신의 불법유출이 늘고있다

슬롯머신업소에 대한 영업 연장허가가 금지되면서 슬롯머신의 불법유출이 늘고있다.특히 슬롯머신 관리책임을 맡고있는 경찰이 폐기처분 또는 불법유출된 슬롯머신기기 현황을 제대로 파악조차 못하는등 관리.단속을 외면하고있어 이들 사행성기기의 불법영업 확산이 우려되고있다.

대구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지난 93년부터 일부 고급호텔에 설치된 슬롯머신업에 대한 영업연장허가가 금지됐는데도 18일 폐업을 앞둔 ㄱ호텔 슬롯머신 40대를 포함, 대구시내 15개호텔 5백97대중 77대만이 폐기처분된 사실이 확인됐다는 것.

그러나 경찰은 지난 93년부터 폐업한 대구지역 각 호텔 슬롯머신 4백80여대 유출경위에 대해서는제대로 현황을 파악하지 못하는등 관리가 겉돌고있는 실정이다.

실례로 지난달 28일부터 1주일간 대구시 북구 침산3동 646의6에 슬롯머신 20대를 설치, 불법영업을 벌여온 박창기씨(37.대구시 동구 신천1동)가 지난 4일 북부경찰서에 구속됐다.16일 현재 대구지역 15개 슬롯머신업소중 14개업소가 이미 폐업했으며 1개업소가 18일 폐업을 앞두고있다.

슬롯머신 관리부실에 대해 경찰은 사유재산인 슬롯머신을 경찰이 마음대로 처리할 수 없어 담당업소에서 자부담으로 폐기토록 지시하고있다 고 해명했다.

〈柳承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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