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기업들이 주식이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하는 방식의 직접금융 이용 실적이 크게 늘고 있다.
증권거래소대구사무소에 따르면 지역기업들의 직접금융 이용 실적은 올 1/4분기 동안 51건 6천84억원으로 전년동기의 1천7백16억원대비 3.5배로 늘었다.
이를 유형별로 보면 유상증자 또는 직접공모를 통한 자금조달은 2건 4백74억원으로 우리나라 전체의 4.3% 에 그쳤으나 회사채발행은 49건 5천6백10억원으로 전국비중이 6.8% 를 차지, 주식발행보다 회사채 발행을 선호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비 상장기업의 회사채 발행도 활발해24개사가 1천3백55억원의 회사채를 발행해 자금을 조달했다.
조달된 자금은 81%가 기업 운영자금으로 사용되고 시설자금이나 이미 발행한 회사채의 원리금상환을 위한 차환자금으로 일부 사용됐다.
기업별로는 현대금속 화성산업 포스코개발 제일함섬이 시설자금, 청구 우방 갑을 신한견직 대백종합건설이 차환자금으로 사용했다.
한편 지역 금융기관들의 지역기업에 대한 지급보증이 부진해 문제점으로 지적되고 있다.대구은행은 12건 4백63억원의 지급보증을 했으나 지역기업에 대한 보증은 3건 48억원으로 전체의10%에 그쳤고 대동은행은 4건 3백50억원중 71% 인 2건 2백50억원을 지역기업에 할애했다. 또 영남종합금융은 2건 70억원의 지급보증을 했으나 지역기업에 대한 보증은 없다.
〈崔在王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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