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고속도 구난체계 급하다

긴급구난체계 미비로 고속도로에서 발생하는 단순 교통사고에도 인근 고속도로및 대구시내도로가수시간동안 연쇄적인 교통마비현상을 빚고 있어 헬기구난등 구난체계정비가 시급한 실정이다.이같은 늑장구난은 고속도로사고처리기관인 순찰대, 도로공사, 119구급대, 긴급구난(견인)차량등이일원화된 지휘및 통신체계를 갖추지 않은채 제각각 사고처리에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도로복구가지체돼 교통체증이 지역일대로 확산되는 원인이 되고 있다.

17일 오전 6시쯤 구마고속도로 남대구인터체인지부근 하행선에서 인천9바 1838호 트레일러차량이빗길에 전복되면서 사고복구가 늦어져 구마고속도로는 물론 경부고속도로 상하행선, 대구시내 남부, 서부일대 도로가 오전내내 극심한 체증을 빚었다.

이날 도로복구에는 2시간30분이상 걸려 달서구, 남구, 달성군일대 차량이 1백m를 운행하는데 1시간이상 소요돼 직장및 학교에는 대량 지각사태가 빚어지는등 극심한 혼란을 겪었다. 더욱이 각간선도로의 우회통행로까지 차량으로 뒤엉켜 교통마비를 부채질한 것으로 드러났다.이같은 현상은 순찰대.도로공사등의 지휘체계가 일원화되지 않아 제각각 사고사실을 확인한뒤 출동하는가 하면 견인차량 도착에만 1시간이상 걸리는등 구난체계 혼선으로 사고복구가 늦어졌기때문이다.

또 각 기관간에 무선채널이 서로 달라 사고상황을 전달하는데 어려움을 겪었고 견인차량 현장접근 곤란에 대비한 공중구난장비 불비등 구난체계의 문제점을 드러냈다.

지역 교통전문가들은 미국.유럽처럼 효율적인 사고처리를 할수 있는 긴급구난체계의 정비와 함께 고속도로에 헬기등을 배치, 사고차량의 임시구난작업을 벌이는 방안도 고려돼야 한다 고 지적했다.

〈黃載盛.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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