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통 공예품.국악기 특별전

인간문화재들의 외곬 장인정신으로 만들어진 공예품과 전통국악기 특별전이 20일부터 29일까지동아전시관과 수성동아갤러리에서 동시에 열린다.

KBS대구방송총국(총국장 서정호)이 개국57주년을 기념해 마련된 이번 전시회에는 우리나라 중요무형문화재와 명장,기능장등 1백여명이 만든 나전칠기, 소목, 바디, 장도, 방짜유기등 8백여점의공예품과 2백여점의 국악기가 출품된다. 한산모시, 삼베, 무명, 명주등 전통직물에서부터 총모자,탕건, 실패와 좌경, 반닫이, 장롱잠금쇠인 豆錫,반상기, 다식판, 분청향로, 기와, 옹기에 이르기까지우리 생활과 불가분의 관계를 맺고 있는 실용적이면서도 고유한 멋이 담겨있는 공예품들이 망라돼 관객들의 눈길을 끈다. 또 오랜 세월동안 우리만의 독특한 소리를 일궈낸 전통악기는 거문고,가야금에서부터 평소 접하기 힘든 어, 축, 대쟁, 슬, 공후, 지, 훈(塤), 소(簫), 부(缶), 건고, 뇌도,뇌고, 영도, 특경, 자바라등이 소개된다. 이번 특별전은 사단법인 한국전통공예보존협회(이사장 이봉주)를 중심으로 원형그대로 보존, 전승되고 있는 이들 전통공예품들을 한 자리에서 감상, 우리생활문화의 뿌리를 확인할 수 있다는 점에서 소중한 기회다.

한편 특별전 개막기념 축하공연이 20, 21일 이틀동안 동아백화점 수성점 아트홀에서 열린다. 20일오전11시30분 중요무형문화재 제5호 예능보유자인 박동진선생의 판소리 홍보가 완창무대가 열리며 21일 오후3시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69호 예능보유자인 이창희씨등 30여명이 출연, 하회별신굿탈놀이를 선보인다. 또 김수기패 달구벌사물놀이, 정동현씨의 가야금연주등 한마당 국악잔치가펼쳐진다.

〈徐琮澈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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