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민주당 金元基대표 청와대 회동

"지역할거 정치 추방해야"

20일 야3당 가운데 마지막으로 청와대회동에 참석한 金元基민주당대표는 金泳三대통령에 지역할거구도 타파와 국민통합정치 실현을 위해 대통령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 며 비교적 차분하게 자신의 입장을 전달했다.

이날 金대통령과 金대표의 단독회동은 지난 10대국회때 당을 같이한후 처음있는 일로 金대표는여권의 민주당 흔들기에 대한 불만등을 담담하게 피력했다. 그러나 金대표는 이번의 여야영수회담이 추진됨에 따라 여야간의 대화의 장이 마련된데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였다.金대표는 이날 회동을 위해 李重載고문과 李富榮최고위원등 주요당직자들과 사전에 협의, 金대통령에게 10개 제안을 내놓았다. 金대표는 먼저 신한국당등은 이번 선거의 결과를 의석수만 놓고자평을 하고 있는데 지역할거주의가 가장 심각하게 나타난 선거로 대통령이 큰 책임을 느껴야 할것 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金대표는 또 이같은 지역할거구도를 국민통합정치로 이끄는데 대통령이 영향력을 발휘해 달라고 주문하고 인사와 지역균형개발을 위한 과감한 투자등을 요구했다.金대표는 또 총선전부터 계속돼온 여권의 민주당 흔들기와 관련 공당의 공천자와 유권자에게 공약을 한사람을 정치지도자가 변절을 유도해서는 안된다 며 변절자를 양산하는 정치현실에 대해지적했다. 金대표는 총선전에도 정권재창출에 집착해 다른당의 인사를 흡수하는 바람에 정치에대한 국민신뢰를 실추시키는 결과를 초래했다 며 공작정치의 중단을 촉구했다.金대표는 선거직후 가진 영수회담임을 의식, 이번 선거풍토에 대해서도 여당이 앞장서 정치자금한도를 파괴했다 며 여당측을 겨냥했다. 金대표는 선거사정과 관련해서는 여당에는 관대하고 야당에는 가혹해서는 안될 것 이라며 폭력과 흑색선전에 대해 철저한 수사가 있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金대표는 또한 내각제 개헌반대등 金대통령 임기중 개헌반대의사를 분명히 하고 민생정치와 국회가 정치의 중심이 되도록 대통령이 최선의 노력을 해달라고 주문했다.

〈李相坤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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