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소주업체 시장점유율 제자리걸음

올들어 소주소비는 늘고 있으나 자도주 50% 의무판매제도 라는 지방업체 보호 장치에도 불구하고 지방소주업체의 시장점유율은 제자리걸음을 하고 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올들어 3월말 현재 소주출고량은 19만4천1백6㎘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만9천8백43㎘에 비해 7.9%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소주매출이 전년대비 4.3% 늘어난 것에 비해보면 올들어 소주소비가 상당히 늘고있음을 보여 주는 것이다.

그러나 지방 소주업체 보호를 위해 주세법 개정으로 작년 10월부터 실시된 자도주 50% 판매의무제도 에도 불구하고 보해, 금복주, 대선 등 8개 지방사들의 전체 시장점유율은 지난해 동기의36.1%에서 한발짝도 전진하지 못했다.

반면 대기업인 진로와 경월의 시장점유율은 진로가 잃은 시장을 경월이 차지했다.진로의 경우 수도권 매출 부진으로 지난해 51.9%에서 올해는 47.1%로 시장점유율이 떨어졌으나그린소주 의 꾸준한 인기에 힘입은 경월은 지난해 1/4분기 12%에서 올해는 16.8%로 시장을 확장했다.

지방업체 가운데서는 전남 연고의 보해와 충남연고의 선양이 올들어 각각 0.8%정도의 시장을 넓혔으나 경북과 경남을 본거지로 하는 금복주와 대선의 시장점유율은 오히려 각 1.3%와 1.1% 감소하는 부진을 보였다.

이처럼 지방회사들의 매출이 늘지않고 있는 것은 진로와 경월이 최대시장인 수도권에서 치열한시장 경쟁을 벌이면서 강력한 유통망을 이용, 판매전을 지방으로 확대하고 있기 때문으로 업계는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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