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체첸반군지도자,두다예프 사망설

체첸반군 지도자인 조하르 두다예프 前체첸공화국 대통령(52)이 사망했다고 이타르-타스 통신이 23일 보도했으나 곧이어 두다예프의 측근들이 이를 반박하는 등 그의사망설을 둘러싼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타스통신은 이날 지난해 모스크바측과 휴전협상을 벌였던 호즈-아흐메드 야리하노프 前체첸대표가 두다예프는 살해됐으며 이 점은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고 말했다고 전했다.

야리하노프는 두다예프가 지난 21일밤부터 22일 새벽사이 수도 그로즈니에서 남서쪽으로 30㎞떨어진 게히-추 마을에서 러시아군의 공습을 받고 측근 몇 명들과 함께 사망했으며 자신이 두다예프의 시신을 직접 목격했다고 주장했다.

타스통신은 이와함께 두다예프의 장례식이 24일로 예정돼 있으며 체첸의 한 군사위원회가 부통령이었던 제림한 얀다르비예프를 새로운 지도자로 선출했다고 덧붙였다.

그러나 인테르 팍스통신은 두다예프의 개인비서 사이푸디 하사노프의 말을 인용, 두다예프가 살아있으며 정상적으로 집무를 수행중 이라고 반박했다.

앙카라를 방문중인 가산 가수예프 체첸반군측 총리도 이날 두다예프와 통화했으며 그가 안전하고 무사하다 고 밝히고 두다예프가 살해됐다는 러시아측의 주장은 잘못된 정보를 유포시키기 위한 것 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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