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1월13일 실시되는 97학년도 실제 수능시험에서는 △변별력이 대폭 높아지고 △재학생이 초강세를 보이며 △수리탐구Ⅰ의 주관식문항이 수능성적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분석됐다.이같은 사실은 일신학원과 서울대성학력개발원이 4백점으로 배점이 늘어난 새 수능시험계획에 따라 전국의 46만 수험생을 대상으로 친 모의수능시험 분석 결과 나타났다.
분석결과 전체응시자의 평균점수는 인문계 1백83.2점, 자연계는 1백94점이었으며 수험생들의 점수분포를 통해 수험생간의 변별력을 나타내주는 표준편차는 인문계54.6 (지난해 모의수능고사시26.3), 자연계 54.7(〃 26)로 지난해에 비해 거의 2배 이상 높아졌다.
또 지난해와 올해 모의고사성적를 비교한 결과 전체 계열석차 5백등까지(지난해 수능점수 기준으로 인문계 1백66점, 자연계 1백70점)의 재학생과 재수생 구성비를 보면 인문계의 경우 재학생은지난해의 66%에서 87%로, 자연계는 66%에서 92%로 각각 증가, 재수생은 그만큼 줄어들었다.또한 전체 계열석차 3천등(지난해 수능 인문계 1백56점, 자연계 1백58점)까지의 재학생과 재수생의 구성비도 전년도에 비해 재수생이 인문계는 10%, 자연계는 18%가 줄어든 것으로 파악됐다.이는 지난해 입시에서 수능 고득점자들을 대상으로 한 특차모집의 규모가 늘어나고 상위권 대학들의 경우에도 실질적인 복수지원의 기회가 가능해지면서 나타난 현상이라는 게 대성측의 분석이다.
따라서 지난해의 경우 서울대 29.6%, 연세대 32%, 고려대 27.7%, 서강대 32.5%, 포항공대 25.6%였던 재수생 비율이 올해는 훨씬 적은 15~20%선으로 하강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와함께 97학년도부터 처음 도입되는 수.탐Ⅰ의 주관식문항에 대한 수험생들의 정답률이 객관식문항에 비해 크게 떨어지는 것으로 나타나 결국 전체 30문항 가운데 20%인 6문항 정도가 출제될예정인 수.탐Ⅰ의 주관식문항이 올해 입시의 새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실제로 이번 대성의 모의수능시험에서도 수리탐구Ⅰ의 객관식 정답률은 인문계34.7%, 자연계43.3%인데 비해 주관식 정답률은 인문계가 14.8%, 자연계가 14.1%로주관식 문항에 대한 적응도가 객관식문항에 비해 크게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이번 수능시험은 지난해에 비해 문항수가 2백문항에서 2백30문항으로 15% 늘어난데 비해고사시간은 전체 3백60분에서 3백90분으로 8%만 늘어나 고사시간이상당히 부족하다는 수험생이많아 시험시간안배등 적절한 대비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게다가 수.탐Ⅰ의 주관식 문항은 중하위권 수험생들의 경우 추측에 의해 정답을 맞힐 가능성이줄어들고 외국어 영역의 지문도 길어짐에 따라 수험시험 난이도가 96학년도와 같다고 하더라도수험생들이 느끼는 체감난이도는 다소 어려울 것으로 예상됐다.
대성측은 97학년도 대입에서는 국.영.수위주의 본고사(필답고사)가 폐지되는 반면 수능시험의 반영비율을 높이고 변별력을 제고함으로써 입시총점에서 상대적으로 비중이 낮아진 논술과 면접,올해 새로 도입된 종합생활기록부 등 다른 전형요소에 비해 합격당락에 가장 많은 영향을 미칠것으로 전망했다.
종생부의 경우 올해 처음 도입되는 만큼 각 대학들이 기본점수제를 도입하는 등 종생부성적에 큰차이를 두지 않을 것으로 보이는데다 대학.학과별로 비슷한 수준의 학생들이 지원하기 때문에 수능만큼 큰 영향을 미치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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