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산불비상...헬기 쟁탈전

"시.도 장비부족 소동..."

계속되는 건조주의보 발효속에 올들어 대구.경북에서 2백20여건의 크고작은 산불이 발생했으나산불진화장비가 부족, 시.군간에 헬기지원 쟁탈전이 벌어지는등 진화대책이 겉돌고 있다.또 산불 보고 체계도 원인분석및 대책 마련보다는 피해면적 축소에만 급급하고 있는 실정이다.현재 소방항공대, 산림청 양산항공대, 경찰항공대등에서는 고작 2~3대의 헬기를 운용하고 있고 이마저도 산불진화 전용헬기가 아니어서 산불진화에 애로를 겪고있다.

최근 경북도내서는 대형산불이 하루 5~6건씩 동시다발해 산림청 산불대책본부에는 헬기지원 요청이 쇄도, 시.군간 헬기지원 쟁탈전이 벌어지고 있다.

도내 시.군에서는 산불진화 계획을 수립하고 있지만 진화작업 사전교육이 미흡할뿐 아니라 진화작업에 필요한 펌프, 방화복, 동력톱등 장비가 태부족인 실정이다.

또 발화지점의 지세, 임도, 간이수조등 산불진화용 임야도가 전혀 갖춰지지 않아 초동진화에 실패, 대형산불을 만들고 있다.

대구지역에서는 지난해 10월부터 지금까지 발생한 30여건의 산불중 입산통제구역에서만 10여건이발생, 산불감시가 겉돌고 있다.

또 4대의 소방헬기를 보유하고 있으나 소방용수를 2드럼도 담을 수 없는 것들이어서 산불진화가어려운 실정이다.

〈金成祐.李春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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