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개월동안 러시아의 막강한 전력을 앞세운 소탕작전을 한발 앞서 피하면서 체첸 반군 게릴라들을 지휘하며 체첸의 독립의지를 과시하는데 성공을 거둔 전설적 반군지휘자 두다예프는 스탈린이 체첸인을 중앙아시아로 추방하던 지난 44년에 출생, 카자흐스탄에서 불행한 유년기를 보냈다.
스탈린이 체첸인들을 추방한 이유는 체첸인들이 나치 독일의 침략자들을 돕고 있다는 이유였다.그는 장성한 이후 소련군 공군장성이 돼 발트해의 에스토니아가 독립운동을 전개할 때 평화적인시위대를 진압하기 위해 예하부대를 배치하라는 크렘린의 명령을 거부함으로써 에스토니아에서많은 사람들로부터 영웅대접을 받기도 했다.
그는 90년 에스토니아로부터 돌아온 후 체첸대통령에 선출됐으며, 소연방 붕괴이후 오합지졸의게릴라들을 규합해 막강한 러시아에 저항하면서 모스크바 당국에 굴욕감을 주어왔다.그의 독립과 투쟁의지는 체첸인들을 중앙 아시아로 강제추방한 舊소련의 소수민족정책에 대한 반발에서 촉발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러시아계 부인 알프티나와 사이에 2남1녀를 두었으나, 아들 아블라르는 지난해 1월 체첸 수도 그로즈니에서 벌어진 전투때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다예프의 계승자 얀바르비예프(44)는 작가 출신이며 러시아와의 협상에 반대하는 강경파인물인 것으로 알려졌다.
〈呂七會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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