京畿도 東豆川시 미군부대사격장 산불로 진화요원 7명이 소사한 참변에도 불구, 잇따라 江原도高城군 군합동사격장에서 또 대형산불이 발생, 郡지역전체가 산불공포에 휩싸이는 사태는 여간심각한 상황이 아니다. 이밖에도 光州 무등산산불등 보다 작은 규모의 산불이 그동안의 가뭄을틈타 전국곳곳에서 빈발, 慶北지역의 경우 올들어 3월까지만도 지난해 동기간 발생건수의 무려 2배가 넘어섰다.
최근 3년간 계속된 가뭄으로 근래들어 산불이 많을 기상조건이었는데다 해마다 이맘때는 건조한시기로 산불비상이 걸리는 때다. 이같이 산불발생가능성이 높다면 관계기관은 물론 국민모두가더욱 조심하고 이에 대비해야 할것임은 상식이다. 산불이 얼마나 무서운가를 새삼 말할 필요도없다. 아무리 나무를 심어도 산불을 막지못하면 헛일임도 다시 강조할 필요가 없다. 이번 東豆川산불과 高城산불이 숱한 인명을 희생시키고 많은 이재민을 내면서 엄청난 재산피해를 가져온 사실이 이를 웅변하고 있는 것이다.
특히 東豆川과 高城군 두지역의 산불은 산불에대한 조심불감증이 빚은 사건으로 볼수있고 안전사고를 누구보다 철저히 예방해야할 군부대에서 발생했다는것은 공공기관의 기강해이를 엿보게 하는것이다. 물론 산불진화체계의 원시성에 대해서도 사후대책무방비로 지적될수 있겠으나 안전사고 예방자세에 더큰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高城산불은 아직 자세한 원인이 알려지지 않았으나 東豆川산불의 경우는 발화지점에 올들어 세번이나 산불이 발생해 주민들이 사격장이전과안전대책을 요구했던 점을 미뤄봐 예견된 참사였다. 高城산불의 경우도 사격장에서 발생한 것으로 보아 東豆川의 경우와 유사할 것으로 짐작된다. 군부대가 사격훈련의 계획을 변경하기는 어렵지만 훈련용 연막탄의 불똥이나 유탄에 의한 발화를 막을수 있는 안전대책을 강구할 수는 있었을것이다. 高城의 경우 東豆川의 전례가 있었음에도 또 산불이 나게 됐다는 것은 군부대의 안전태세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 군부대의 안전점검, 안전수칙준수훈련등 안전의식강화에 각별한 관심이 요망된다.
뿐만아니라 산불이 문민정부와 지방자치제완전실시이후 이전보다 더 빈발하는 추세는 군부대외에도 산불예방, 감시를 지도감독해야할 공무원들의 의식이 해이된 느낌을 준다. 하기야 휴일도 없이산불감시에 나선 공무원들의 노고가 어떻다는 것을 모르는 바 아니나 그것이 체계적이지 못하고형식적으로 흐르는데 산불발생건수가 늘어나는 또하나의 원인이 있는 것이다.
최근의 대형산불은 국민모두가 산불에 대한 각별한 관심을 가져야겠지만 군부대, 공공기관, 공직자등이 더욱 경각심을 높일 것을 깨우쳐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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