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동성로 일대-교통환경개선 멀었다

"市 사업안 전면 재검토"

대구시가 이면도로 교통환경개선과 보행자위주의 공간조성을 위해 지난해 말부터 시행키로 했던동성지구교통개선사업이 최근 발표한 대구도시기본계획(안)과 상충되는데다 예산문제까지 겹쳐시행이 늦춰질 전망이다.

시는 또 지난해 4월 (주)신성엔지니어링에 사업용역을 맡기면서 지역실태조사에만 수천만원의 경비가 소요되는데도 총 용역비를 4천만원으로 책정해 부실한 계획안을 자초, 사업계획을 전면 재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올 3월말부터 1차사업으로 추진키로 했던 대구시 중구 대구역~중앙파출소간 동성로 보행자전용도로 건설계획의 경우 대구백화점이 지난해말까지 시행키로 했던 자체주차장출입구 남쪽이전을 미뤄 사업에 착수하더라도 걸림돌로 작용할 우려를 낳고 있다.

이같은 시행착오는 시가 재정수요를 줄이기 위해 사업용역비를 지나치게 낮게 책정한데다 사업계획 당시 도시계획 전반을 고려하지 않은 졸속행정에서 비롯됐다는 지적이다.

동성지구 교통환경개선사업은 당초 지난해 9월 주민공청회를 거쳐 10월말까지 실시설계 및 기본계획을 완료하고 지난해 11월 착공계획이었으나 지금까지 착수조차되지 않고 있다.〈金炳九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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