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는 29일 서방 20개 채권국 모임인 파리 클럽과 4백억달러에 이르는 공공채무의 상환일정 재조정에 합의했다.
파리 클럽은 이날 성명을 통해 지난 나흘간 프랑스 재무부에서 열린 협상을 마무리, 舊소련으로부터 인계받은 채무를 포함해 러시아가 안고 있는 총4백억 달러의 공공채무의 상환기한을 종전의 18년에서 25년으로 연장하기로 합의했다고밝혔다.
이번 합의에 의해 러시아는 올해 예정된 80억달러중 20억 달러만을 상환하며2002년까지는 이자만 지불하고 그 이후부터 원금을 상환토록 하는 혜택을 부여받아 재정적 부담을 크게 덜게 됐다.
파리 클럽은 이번 합의는 채무 상환일정의 재조정 사례로는 클럽 창설 40년 사상 최대규모일 뿐만 아니라 최고의 조건이었다고 말하고 러시아가 새로운 협정없이도 채무를 상환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해 더이상의 협상은 없을 것이라고말했다.
크리스천 노이어 클럽 회장은 러시아 공산당의 집권 가능성에 언급, 이번 협정은 경제개혁 이행약속을 조건으로 한 국제통화기금과 러시아의 협정에 연계돼있다 고 말해 러시아 신정부를 구속할 수 있음을 분명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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