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중견주택업체-업종 다변화 바람

중견 주택건설업체들이 다른 업종으로의 진출을 잇따라 시도하고 있다.1일 업계에 따르면 민자유치 사회간접자본(SOC) 시설 건설사업 등에 참여가어려운 중견 건설업체들이 원목수입판매, 레미콘 생산, 버스터미널 운영 등 다른 업종으로의 진출을 강화하면서 부대수익 확대에 주력하고 있다.

기아그룹 관계회사인 기산은 이달 초 러시아의 블라다우토社로부터 현지에서 3천㎥의 원목을 수입, 이를 국내 대형 목재소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 회사는 앞으로 기아가 생산하는 자동차를 블라다우토측에 주고 이에 대한대가만큼 원목을 사들이는 이른바 구상무역을 지속적으로 추진키로 했다.

한신공영은 이달 중 중국 北京시에서 레미콘공장(1공장)을 준공, 곧바로 현지에서 레미콘을 생산, 판매하는 사업을 벌일 계획이다.

이 회사는 이미 延吉시에 레미콘공장을 가동중이며 하반기 중 북경시에 레미콘공장(2공장)을 추가로 건설키로 했다.

금호건설은 전남 광주시에 있는 공장을 가동, 냉난방 및 하수도 등에 들어가는파이프를 하나로 연결, 사용하는 하나로 파이프 시스템 을 생산해 하반기 중주택공사의 아파트 건설현장에 처음으로 납품할 예정이다.

이 회사는 또 고속버스사업부를 통해 (주)대우와 함께 중국에서 북경 등 6개지역을 중심으로 버스터미널을 건설, 운영하는 사업에 적극 참여할 것을 검토중이다.

경남기업은 일본의 이낙스社와 최근 특수 정화조 생산기술을 제휴하고 충북 제천에 정화조 생산공장을 건설, 여기서 생산하는 정화조를 국내에 판매할 계획이다.

이밖에 그동안 꾸준히 사업다각화를 모색해 온 청구는 8월 중 분당에 대형백화점 블루힐 을 개장하는 것을 시작으로 유통업에 본격 진출키로 했으며 벽산건설도 유통업 확대를 적극 모색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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