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생들이 현행 교과과정과 취업문제를 바라보는 시각은, 또 자신들의 대학생활과 가치관은 어떨까.
영남대 학생생활연구소는 최근 재학생 2천1백47명을 대상으로 △취업태도 △대학생활 △교과과정및 강의 등에 대한 의식조사결과를 내놨다.
▨ 교과과정
학생들은 현재의 교과과정에 상당한 불만을 표시(51%%)하고 있으며 교과과정변경이 있을 경우 전공이수학점을 줄이고 선택과목(59.4%%)이나 교양과목(48.1%%)을 대폭 늘려야 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학생들의 50.2%%가 교양및 선택과목 선택시 고려할 사항으로 강의내용이라고 응답했고 다음으로 시간표작성에 맞는 과목, 학점을 잘주는 과목 등 순이었다.
또 강의불만에 대해선 과다한 수강인원(42%%), 강의가 시원찮아서, 시설불량 등이 주된 이유였다.
▨ 취업
학생들은 직업선택시 적성과 흥미(46.5%%)를 가장 중시하고 있는반면 직업의 안정성은 12.4%%에 불과, 직업선택기준이 적성을 중시하는 쪽으로 바뀌고 있음을보여주고 있다. 또 취업을 위해 우선적으로 해결돼야 할 것으로 어학교육(39.5%%), 인성함양을 위한 교양과목및 프로그램확대실시(38.5%%)가 가장 시급한것으로 분석됐다.
취업장애요인에 대해선 외국어실력부족(36.1%%)을 주된 이유로 꼽고있어 취업시학생들의 외국어부담(93년 26.7%%)이 매년 가중되고 있는것으로 나타났다.
또 여대생들은 취업장애요인으로 기업의 여성채용기피(32.2%%)를 들고있으나 93년의 70%%에 비해 많이 줄어 성차별이 점차 사라지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 대학생활
학생들의 57.8%%는 지금의 면학분위기가 그저그렇다고 대답한 반면 23.6%%는 면학분위기가 좋지않다고 답하고 있다. 면학분위기를 저해하는 가장 큰 요인으로과다한 수강인원(38.3%%)을 들었고 다음으로 학생들의 무성의한 수업태도(27.8%%), 소음공해(13.9%%)순이었다.
재학생들이 시험에 느끼는 부담에 대해서 부담을 많이 느낀다가 39.8%%, 약간느낀다가 31.3%%, 심하게 느낀다 7.3%%로 나타났으며 의과대와 약학대가 특히 시험압박이 심한것으로 조사됐다.
또 아르바이트 유무를 조사한 결과, 재학생들의 3분의2이상(69%%)이 아르바이트를 경험했다고 답했는데 그 이유로는 용돈을 벌기위해(32.8%%), 폭넓은 사회경험(18%%), 학비와 생활비 마련(11.7%%)순이었다.
아르바이트 희망직종은 가정교사를 가장 선호하고(35.9%%), 이외에도 번역 통역관광가이드 프로그래머 연구보조 등을 들어 아르바이트가 고급, 다양화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 가치관
학생들은 화목한 가정(24.9%%), 직업의 안정(9%%)에 비해 소신있는 삶(28.5%%)을인생의 가장 중요한 목표로 들고 있다. 한편 학생들은 우리사회에 가장 문제가많은 집단은 고급관료및 정치인(82.2%%)이라고 답해 강한 정치불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李鍾圭기자〉
댓글 많은 뉴스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