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개구리소년 수사본부 아쉬운 해체

국내 최대의 미스터리인 성서초등생 실종사건을 수사해온 수사본부가 사건발생5년만에 해체된다.

수사본부는 91년 3월 26일 성서초등학교 6년 우철원군(당시 13세)등 5명이 도룡뇽알을 주으러간다며 집을 나가 실종된지 5일만에 대구지방경찰청차장을 본부장으로 구성됐었다.

수사본부는 지금까지 연인원 30만명의 경찰을 동원, 산악수색 48회, 일제검문43회, 복지시설 종교단체등 1천여개소와 인근가정집 1만1천세대를 수색하는 한편 성서초교졸업생 1천8백명, 공단근로자 1만9천명을 조사했고 제보 5백70여건에 대해 확인수사를 벌여왔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1일 달서구 이곡동 성서파출소 옆건물에 있던 수사본부를 해체하고 각 경찰서에서 파견근무중이던 9명의 수사관을 복귀시켰다.

경찰청은 수사본부를 해체하는 대신 달서경찰서 형사과직원 10명으로 성서초등생 실종사건 전담팀을 구성해 수사를 계속한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

경찰 한 관계자는 수사를 종료하는 것이 아니라 9명의 형사를 고정배치해 수사본부를 운영하는 것이 비효율적이라고 판단돼 수사팀을 축소운영하는 것 이라고 말했다.

〈朴炳宣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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