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육사 개교50주년 설문

"능력은 있으나 오만하다"

육사출신 장교들에 대한 육사출신 및 비육사출신 장교들의 평가는 대체로 이러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같은 사실은 1일 개교 50주년을 맞는 육사의 기념 세미나에서 발표될 李相哲육사교수(법학)의 연구논문 육사 훈육제도의 특성과 쟁점 에서 드러났다.

이 논문에 따르면 지난 2월 육사 생도대가 작년에 임관한 육사 51기 출신 소대장 60여명과 非육사 출신 소대장 60여명 및 육사출신 소대장의 직속상관들인중대장50여명에 대해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육사출신 장교들은 대체로 업무능력과 지휘통솔능력이 뛰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함께 육사출신 장교들은 합리적 성향을 띠며 사명감이 투철하고 열성적이다는 장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인 및 동료, 상관들에 의해 평가됐다.

육사출신 장교들은 그러나 지나친 엘리트의식과 자부심으로 타협과 양보 및 대인관계에서 문제점이 있으며 非육사 출신 장교들에 대해 지나친 견제심과 배타성을 드러내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우선 육사출신장교들은 스스로의 문제점으로 △비육사출신에 대한 지나친 견제와 배타성 및 △사회경험 부족 등을 가장 큰 단점으로 진단했다.

비육사 출신 동료소대장들은 육사출신 소대장들에 대해 △실무부대 실상에 대한 파악이 느리고 △사회 전반에 대한 상식이 미흡하다고 지적했으며 중대장들은 △非육사출신 직속상관에 대한 충정된 모습이 부족하며 △장교신분에 대한경직된 사고로 병사들과 거리감이 있다는 점 등을 문제점으로 제기했다.

李교수는 이와 관련, 전문 직업장교는 일반교양과 군사전문지식을 비롯해 리더로서의 기본자질을 갖춰야하고 특히 진취적 기상, 원만한 대인관계 및 인내심등이 요구된다 며 이에 따라 육사의 훈육제도도 기존의 분산된 운영체계를통합하는 새로운 프로그램을 개발해야할 것 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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