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선거에서 서울등 수도권에서 화제를 모으며 처음으로 선량으로 당선된 대구-경북출향인사들이 적지않다.
재야민주세력으로 민중당출신인 金文洙(신한국,경기 부천 소사) 李在五당선자(신한국, 서울 은평을)와 검사출신의 洪準杓(신한국, 서울 송파갑),판사출신의秋美愛(국민회의,서울 광진을),기아그룹계열사인 기산사장출신 전문경영인인 李信行당선자(신한국 구로을)등이 그들이다. 이미 포항 동지상고출신으로 신한국당 서울시장선거후보경선에 나섰던 李明博(신한국,서울 종로),영주출신의 洪思德당선자(무소속,서울 강남을)는 재선,4선으로 이름만 들어도 알정도의 정치인이 되어있다.
이들 정치입문 출향인사 들은 고향 선거에 대해 어떤 생각을 갖고 있을까. 소위 대구 경북정서는 어떻게 평할까. 이들의 사향곡(思鄕曲)을 들어본다.
영천출신으로 경북고(51회)를 졸업한 金文洙당선자는 우선 자민련이 대구 13의석중 8석을 거둔것에 대해 다소 이해가 되지않는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그는항상 대구사람들은 정의와 진리 양심의 소리에 귀기울이는 기개를 갖고 있지않느냐 며 고향에 대한 애정이란 점을 전제한뒤 대구가 경제적으로 상당한 위기에 빠졌음에도 대구사람들은 정치적으로 가재걸음만 걷고있다 는 말로 대구의 선택에 아쉬움을 표명했다. 그는 지역의 반 YS정서,TK정서등에 대해 YS
의 공과 과를 같이 평가해야 하는데 지역정서에만 쏠려 편협해져 있는 것 같다고 덧붙였다.
그는 서울대 경영학과 재학때부터 노동현장에 몸담아온 골수 노동 운동가로 위장취업 제1호를 기록했으며 노동현장의 제갈공명 으로 통하기도 했다.
영양출신으로 영양고를 졸업한뒤 서울에 올라온 李在五당선자 또한 대구의 선거결과에 비판을 가한뒤 TK정서에 언급, 대구의 자존심이라는 것은 나라의 중심,남한의 중심으로 4.19의거에 불을 지핀 2.28선언등 나라가 어려울때 바로 잡으려 하는 것이었지 권력을 빼앗겼다고 비분해하는 것은 아니지 않느냐 면서TK정서가 광주정서 비슷하게 되어서는 안된다 고 우려했다. 그는 앞으로 의정활동을 하면서 지역 국회의원들과 자주만나 이부분에 대해 논의할 작정이라고말했다. 그는 또 비록 신한국당소속이지만 金泳三대통령의 잘못된 정책에 대해서 비판할것은 하겠다 면서 일례로 자리만 생기면 부산-경남출신인사들을등용하는 것은 분명 바람직하지 않다 고 짚었다.
金,李당선자는 공히 신한국당 입당배경에 대해 일단계 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을 물리치는 것이며 2단계 민주화운동은 군사정권하에서 잘못 길들여진 가치관을 바로잡는 것이고 3단계는 통일 이라며 지금은 바로 2단계에 전념해야할 시점이며 집권당이 개혁이 주체가 되고있어 입당하게 됐다 고 설명했다. 특히 李당선자는 서울지역 최다득표(4만8천여표)라는 영예를 안았다.
슬롯머신사건 담당검사로 현재 대구 수성갑 자민련 당선자인 朴哲彦씨를 한때구속수감해 이미 성가가 높은 洪準杓당선자는 첫마디가 대구사람들이 나를 그렇게 욕한다면서요 였다. 박씨의 2백50억원 비밀계좌폭로가 여권의 전략이 아니었느냐는 질문에 그는 오해 라고 일축했다. 여권의 전략이 아니고 비리부패혐의자들의 국회입성을 경계한다 는 취지였지 朴씨만을 겨냥한 것은 아니었다 고 언론을 겨냥,마뜩찮아 했다.
경남 창녕출신이지만 대구 영남고(21회)를 졸업하는등 사실상 대구 사람. 그는이런 연고로 1월초 대구 수성갑에서 朴哲彦씨와 일전을 벼르며 일주일마다 한번씩 내려와 정황을 탐색하기도 하다가 혹시 패하면 朴씨에게 법률적으로도 사면기회를 주게된다는 주위의 만류에 따라 주저앉았었다.
계보에 대해 독립군 이라고 밝힌 그는 새로운 정권창출에 앞장설것 이라고강조했다.
경북여고출신의 秋당선자는 전국에서 唯二 한 지역구 여성당선자.11년간 판사생활동안 시국사범이나 불온서적과 관련한 검찰의 무분별한 영장청구를 여러차례 기각함으로써 주목을 받았다.金大中국민회의총재가 그의 출마를 권유한것도출신지역과 이력,평소소신을 높이샀기 때문. 그는 소외계층과 여성정책의 법률적 지원을 목표로 삼고 있다.
계성고출신으로 영남대 경영학과를 졸업한 李信行당선자는 자신의 경영능력을바탕으로 공장지대가 많은 자신의 선거구인 구로을의 노동자들이 좀더 혜택받는 노동정책및 경제활성화에 이바지하겠다는 각오를 피력했다.
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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