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속에 담긴 아름다운 세상"어린이날 을 겨냥, 다채로운 어린이책들이 쏟아져 나오고 있다.국내 출판계가 발간하는 어린이책은 지난해의 경우 신간 발행종수가 4천1백63종으로 분야별 3위이며, 발행부수는 2천4백30만7천부로 분야별 2위, 학습참고서를 제외하면 분야별 1위로 막강한 시장점유율을 보이고 있다.
그러나 지나친 상업주의로 어린이들의 정서를 해치는 저질도서도 적지않은 것이 현실. 이러한 출판현실속에서 일부 출판사는 탈상업주의를 내세우며 어린이들의 궁금증을 풀어주는 재미있는 과학이야기책, 상상력을 키워주는 창작그림동화집, 요즘아이들의 세계를 들여다볼 수 있는 시모음집, 좋은 어린이책 고르기와 책읽기의 즐거움을 일깨우는 책 등 나름대로 정성들여 만든 책들을선보여 신선한 바람을 일으키고 있다.
어린이 기획도서를 꾸준히 출간해온 다섯수레의 왜 그런지 정말 궁금해요 시리즈의 제5권 지구의 나이는 몇살인가요? 와 제6권 바닷물은 왜 짤까요? , 그리고 세상을 배우는 작은 책 시리즈의 하나인 식물에겐 비밀이 있어요 를 내놓았다. 어린이들이 일상에서 흔히 갖게되는 궁금증을 재미있는 그림을 곁들여 전문학자가 쉽게 설명한 과학이야기책이다.
한국어린이문학협의회가 펴낸 무크 민들레를 사랑하는 아이들 은 어른과 어린이가 쓴 글들을 함께 엮은 책. 어른회원들이 어린이를 위해 쓴 동시, 동화와 어린이들이 쓴 산문과 시, 최근 발굴된이원수선생의 동시 등이 실려있다.
어린이들의 동심을 엿볼 수 있는 책으로는 초등학교 1~3학년 어린이들의 시모음집 호박도둑놈 과4~6학년 어린이들의 시모음집 개나리 헬리콥터 (지식산업사), 지난연말 초등학교 6년간의 일기모음집인 키는 1미터 마음은 2미터 를 내놓았던 박상욱군이 두번째로 선보인 아빠, 난 아빠같은아빠가 될래요 (가리온刊) 등은 맑은 눈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아이들의 아름다운 세계를 담고 있다.
어린이책 선택문제를 고민하는 부모와 교사들을 위해 펴낸 아동도서 지침서도 눈길을 끈다. 시민문화운동단체인 어린이도서연구회가 펴낸 동화, 이렇게 보세요 (웅진출판刊)는 좋은 동화, 연령별 동화 고르기에서부터 환경, 경제, 과학동화 등 분야별 어린이책을 짚어보는 등 지침서역할을하고 있다.
현암사는 우리 전래동화를 이야기종류별로 엮고 이를 인형으로 꾸민 짱아야 콩새야 이야기 나라로 떠나자 시리즈 전5권을 완간했다. 재미 동화작가 황영애씨가 가사체문학의 운율에 맞춰 지은노래와 김영철씨의 인형이 이색적인 이 시리즈는 우스개이야기모음집인 텅구리고을 웃음동네 ,반달선녀와 금강신선 , 사랑나라 꽃대궐 등이다.
〈全敬玉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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