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체들의 치열한 신모델 출시 경쟁으로 상품의 시장수명이 갈수록 짧아져 자원낭비, 폐제품 처리문제, 광고비증가로 인한 소비자가 인상 등 소비자문제를 낳고 있다.
3일 지역유통업계에 따르면 시판중인 가전제품의 경우 지난 80년대만해도 2~3년을 유지했으나 최근에는 매년 1~2회씩 신제품이 출시돼 상품수명이 6개월정도로 짧아졌다.
이는 소득수준 향상에 따른 소비경향의 고급화와 업체들이 새로운 수요창출을위해 앞다퉈 신제품 개발 경쟁을 벌이고 있기 때문이다.
상품주기가 가장 짧은 전자제품은 TV로 LG, 삼성, 대우 등 가전3사는 평면사각화면, 고선명, 입체음향 등을 강조, 신제품을 6개월에서 1년 주기로 출시하고있다.
LG는 94년 9월 아트비전 그린 을 선보인 후 작년 3월에는 블랙 , 9월에는 골드 를 후속모델로 출시했다.
대우는 93년말부터 94년말까지 임펙트 시리즈를 6개월~1년주기로 신제품을 내놓다가 작년부터는 6개월 단위로 개벽 시리즈를 시판하고 있다.
세탁기의 경우 작년부터 10개월단위로 신제품을 내놓고 있다.
LG는 작년 1월 카오스 팡팡 을 시판한 후 10개월만에 3개더 를 후속모델로출시했으며 삼성은 같은 시점에 신바람 , 손빨래 세탁기를 시판했다.
자동차도 그동안 모델수명을 5년 안팎으로 잡고 신차를 개발해왔으나 최근에는3년주기로 신모델을 선보이고 있다는 것.
화장품도 80년대말부터 신제품출시경쟁이 가속화되면서 과거 3년단위의 메인브랜드 수명이 1~2년으로 짧아지고 있다.
〈金敎榮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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