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지방민속 담은 교양서 봇물

지배층의 문화가 문헌으로 남아있는 것과는 달리 거의 기록이 없는 민중들의 문화인 민속을 체계적으로 정리한 민속 교양서가 다양하게 출간되고, 강릉 영남 관동등 지방별 민속을 담은 책들도속속 선보이고 있다.

한국민속과 전통문화 (김영일 최재남 공저, 세종출판사) 한국민속사입문 (임재해 한양명 엮음,지식산업사) 우리민족의 놀이문화 (조완묵지음, 정신세계사) 한국인의 생활과 풍속, 상 하 (임종국선집, 아세아문화사) 민속의 뒤안길 (김성배지음, 집문당) 한국민속과 문화연구 (안동대 민속학연구소) 한국민속과 오늘의 문화 (임재해) 한국민속연구사 (최인학 최래옥 등 엮음, 지식산업사) 한국민속과 전통의 세계 (임재해, 지식산업사)등 민속학 관련서들은 최근 20여종이나 선보였으며 강원민속학 (강원도민속학회) 관동민속학 (관동대 강릉무형문화재연구소) 영남지방의 동제와 탑돌이 (박진태 유달선, 태학사) 민속마을 하회여행 등 지방민속을 담은 책들도 꾸준히 나오고 있다. 또 출판사인 밀알사 는 세계화를 앞두고 2천년대까지 한국의 민속 1백종을 정리, 총서로 발간한다는 계획아래 유랑예인과 꼭두각시 놀음 (윤광봉) 변신이야기 (이상일) 한국인의울음 (최길성)등 10여권의 책을 출간, 의욕을 보여주고 있다.

한국민속과 전통문화 는 우리 민족 고유의 정신과 문화를 탐구하되 인류문화의 보편성과 견주어그 틀안에서 우리의 특수성을 규명하였고, 민속학자 김성배박사의 유고 민속수필집인 민속의 뒤안길 은 우리의 살길이 우리네 얼 말 글문화를 되찾고 그를 갈고 닦는 길이라는 내용을 담았다.밀알사의 민속의 세계 1백선은 할머니로부터 듣던 옛날이야기, 서민의 애환을 담고 면면히 이어져온 유랑예인의 삶 등을 실었다.

한국민속과 전통의 세계 는 우리 전통의 본질을 탈춤 양식을 통해 갈등과 투쟁의 원리 이를 극복하는 화해의 원리 로 파악하고 있으며, 탈춤에 나타난 대동춤판이 민족의 화해를 앞당길 것이라고 보았으며 한국민속과 오늘의 문화 는 오늘의 우리문화 속에서 옛 민속문화를 올바르게 되살릴 수 있는 가능성을 모색했다. 한국민속연구사 는 과거의 민속학을 돌이켜보고 새로운 과제들을 발견함으로써 새출발하는 계기를 던지고 있다.

崔美和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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