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는 일반적으로 구두쇠예술이라고도 한다. 그것은 제작과정이 까다롭고, 많은 시간을 투자해야하며, 온종일 작업을 해도 구두쇠처럼 조금씩 결과를 안겨주기 때문일 것이다. 그래도 지독하게작업을 하는 것은, 판화의 독특한 매력인 노동의 맛과, 찍혔을 때의 느낌이 모든 구두쇠과정을 보상하기에….
판화는 판재를 이용하여 파거나 화학반응을 통해서 찍어내는 간접적인 방법의 회화라 한다. 따라서 그림을 그릴 때처럼 붓의 효과나 색채를 덧붙여 나가는 것이 아니고, 강한압력에 의해 찍히는방식이기에 판화만이 표현할 수 있는 독특한 미감을 가질수 있다는 것이 특징이라 한다. 그러나우리주변에는 아직도 판화를 이해하는데 복제의 수단과 복수성때문에 상업적인 부분에만 집착하여 예술작품으로서의 가치를 놓쳐버리는 경우가 있는 것은 아닐까.
좋은 예술은 어느 곳, 어느 시대에 있어서도 실생활과 밀접하게 이어져왔음을 알수 있고, 오늘날시장의 원칙에 따라 판화가 대중적인 보급이 쉽다는 장점으로 해서 미술의 다른 어떤 영역보다도빠르게 활성화 되어가고 있다.
그예로 작년 미술의 해 에 서울판화미술제 가 동남아에서 최초로 개최되었으며, 대구문화회관에서도 순회전이 열린 바 있다.
판화미술의 대중화를 표방한 96년 서울판화미술제 에서는 복수미술품 즉, 평면.입체작품까지 영역을 넓혀 판화에 대한 인식을 한층 더 높인 계기가 되었다. 이러한 대중적인 친밀감이 많은 전시회를 통해 더욱 더 확산되기를 기대한다. 〈판화가 박철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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