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안동시 낙동강종합개발사업

안동시가 추진하고 있는 낙동강종합개발사업이 매립지 성토부분 다짐공사 부실로 준공이후지반침하 등 심각한 하자발생이 우려되고 있다.

안동시는 지난 94년부터 예산 2백25억2천6백만원을 들여 낙동강 하폭을 줄이고 하천을 매립, 총5만2천평의 택지를 조성하는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을 추진 중이다.

낙동강 종합개발사업은 하상보다 최고 9m까지 성토해 택지를 소생시키는 관계로 공사 완료이후지반침하를 방지하기 위해 성토흙 매 30㎝당 롤러 다짐작업을 반복하도록 설계되어 있다.그러나 한번에 설계상 허용 높이 무려 3배가 넘는 1m 이상씩 마구 성토 하고 있는데다 고작 롤러 1대로 부지 전체의 다짐작업을 하고 있는 등 하천매립 부지조성공사가 형식에 그치고 있다.뿐만 아니라 다짐작업의 효율성을 기하기 위해 성토에 사용하는 폐석을 지름 30㎝이하로 잘게부수어 하천 매립토록 되어있으나 이마저 지켜지지 않고있다.

토목공사 관련전문가들은 하천 매립으로 대규모 부지를 소생시킬 경우 성토흙 두께와 성토에 사용되는 폐석지름이 30㎝이상 초과하게 되면 완벽한 다짐작업을 기대할수 없다고 지적했다.특히 다짐작업이 부실한 하천매립 소생부지는 대형 건축물의 하중을 지탱하지 못해 건물이 기울거나 심한균열을 발생시켜 지반침하 등 2차적인 문제가 유발될수 있다고 경고했다.현재 공사현장에는 성토작업과 함께 소생부지 기반시설인 하수관로 매설공사도 시행하고 있어하수업무 관계자들은 성토부분 다짐작업이 부실할 경우 관로매설이후 지반침하로 하수관로 붕괴마저 우려된다는 것이다.

공정 42%를 보이고 있는 낙동강종합개발사업이 완료되면 5만 2천평의 소생부지위에 실내체육관, 문화예술회관,야외음악당 등 시민문화공간과 공공청사 등 각종 건축물이 들어설 예정이다.〈權東純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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