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최근 증권시장이 회복세를 보임에 따라 올 3.4분기중 증시에 2조원 규모의 주식을 공급하고 약 5천억원 어치의 한국통신 주식을 매각하며 4.4분기에는 증시여건을 보아가며 주식 공급물량과 한국통신 주식 매각물량을 늘리기로 했다.
특히 은행들은 대부분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에 미달해 증자가 불가피하나 증자물량이워낙 커 국내 증시에서 모두 소화하기 어려운 점을 감안, 국내 증자와 함께 해외주식예탁증서(DR)의 발행을 허용하기로 했다.
재정경제원이 8일 발표한 주식공급 운용방안에 따르면 3.4분기에 일반기업에 대해서는 월 3천억원씩 9천억원의 증자와 4천억원 규모의 기업공개를 허용하고 금융기관에 대해서는 7천억원 규모의 증자 및 공개를 재개, 모두 2조원 규모의 주식을 새로 증시에 공급하기로 했다.이번에 공급되는 물량은 지난해 1.4분기의 2조1천2백96억원 이후 분기별로는 최대 규모이다.재경원은 이와 함께 그동안 증시침체로 미뤄온 한국통신 주식 매각을 7월부터 재개, 3.4분기에 기관투자가들을 대상으로 5천억원 어치를 경쟁입찰로 매각하기로 했다.
재경원은 이번에 증자 및 기업공개 물량을 늘리면서 대기업들이 증자를 독점하지 못하도록 중소기업 우대 및 10대 계열기업의 후순위 원칙을 계속 유지하고 금융기관들은 증자 또는 공개의 필요성과 금융권별 형평성을 고려해 공급물량을 배정하기로 했다.
〈鄭敬勳기자〉
댓글 많은 뉴스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
헌재, 감사원장·검사 탄핵 '전원일치' 기각…尹 사건 가늠자 될까
구미 '탄반 집회' 뜨거운 열기…전한길 "민주당, 삼족 멸할 범죄 저질러"
계명대에서도 울려펴진 '탄핵 반대' 목소리…"국가 존립 위기 맞았다"
尹 대통령 탄핵 심판 선고 임박…여의도 가득 메운 '탄핵 반대' 목소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