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신한국,민주계 독식

"要職이 뭐길래..."

민주계독식,당총재인 金泳三대통령의 강력한 친정체제구축으로 요약되는 신한국당 고위당직개편을 두고 당내에서는 적극 환영과 떨떠름한 반응이 혼조를 이루었다. 물론 전자는 민주계 일색이고 후자는 민정계다. 지역 신한국당도 비슷한 반응이다. 지역의 자민련 인사들은 이번 인선에 경악과 조소를 표했다.

○…신한국당내 민주계는 이제 계파가 어디있느냐 면서 이날 인선을 당내결속을 위한 계파파괴라는 입장을 피력하고 있다. 민정계는 외견상 같은 입장을 내세우고 있지만 자위적 성격이 다분하다. 어떤 의미에서는 소수파로 전락하고있음에 따른 체념 으로도 비쳐진다.8일 오후 일본으로 출국하기전 여의도에 있는 자신의 개인사무실에 머물다 당직인선 결과를 보고받은 민정계 중진인 金潤煥전대표는 계파를 가리는것 자체가 우습고 인사는 능력에 따라 해야하는것 아니냐 고 말했지만 측근들은 말씀은 그렇게 하셨지만 느끼는 바가 없을수 있겠느냐 고 반문했다. 또다른 민정계중진인 李漢東국회부의장의 한 측근인사는 조심스러워하면서도 사견임을전제로 이번 인선을 보고 민정계가 고사당하는것 아니냐는 생각이 들었다 며 이런 정도라면대권경쟁의 공정한 룰이 마련될지도 의문 이라고 말했다.

金潤煥계로 분류되는 張永喆의원은 이제 계파가 어디 있느냐. 잘됐다 고 말하면서도 이제는 계파가 아니라 의원개개인이 열심히 해야하는것 아니냐 고 의미있는 해석을 하기도 했다. 朴世直의원은 잘된 인선 이라면서도 지역의 姜在涉의원이 한자리 맡을줄 알았는데… 라는 표현으로아쉬움을 대신했다.

익명을 요구한 수도권의 한 민정계 인사는 총선공천과 당직인선을 통해 이제 민정계의 존재는유명무실해졌다 고 다소 적나라한 자조를 내뱉기도 했다.

반면 金燦于,黃秉泰당선자등 민주계중진인사들은 대권논의조기점화를 차단하기위해서는 불가피한 인선 대통령이 일할수 있도록 일단 한번 테스트해본 사람들을 기용한것 이라는등으로 환영하는 입장을 피력했다.

○…자민련 李廷武원내총무는 신한국당 당직인선에 대해 민주계 일색으로 권력누수차단용 포석이라고 평가하고 이같은 강성기조를 볼때 여당과 원만한 원내협의가 진행될것 같지않다 고 말했다. 安澤秀대변인은 민주계 일색으로 경악스럽다 고 논평했고 朴鍾根당선자는 여소야대를 만들어준 총선민의를 반영하기엔 부족한 인선 이라며 특히 정치적 인선으로 경제회생등 민생정치우선 입장을 피력한 신한국당으로서는 이에 전혀 도움이 되지않는 인선을 한것같다 고 폄하했다.〈裵洪珞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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