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전국 11개 한의대생 수업거부

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 실시와 관련 경희대 등 전국 11개 한의대생들이 수업거부에 돌입했다.

경희대, 동국대, 원광대 등 전국 한의과 대학학생회(전한련.의장 金孝珍 경희대한의대 학생회장)는 15일 전날 실시한 찬반투표 개표결과 전체 학생 3천9백24명 중 3천7명이 투표에 참가, 이 가운데 79.2%인 2천3백85명의 찬성으로 이날부터 무기한 수업거부에 들어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그러나 각 학교의 본과 4학년생의 경우 졸업을 감안, 정상적으로 수업에 참여키로 했다.

수업거부에 들어가는 학교는 경희대와 동국대, 원광대,대전대,경원대, 세명대,상지대, 우석대, 경산대, 동신대, 동의대 등 11개 대학이다.

전국 11개 대학 한의과 대학 학생들은 14일 학교별로 약사들의 한약조제 시험실시 반대 비상총회를 갖고 수업거부 찬반투표를 실시한 뒤 경희대로 투표함을옮겨이날 오전 개표작업을 벌였다.

전한련은 이날 한약조제 시험 출제를 약대교수에게 맡기고 한약조제 경험이없는 모든 약사에게 응시자격을 주는 것은 한의학 발전에 역행되는 일 이라며약사들의 한약조제시험을 철회할 때까지 수업거부를 계속할 예정 이라고 밝혔다.

이에앞서 지난 11일 경희대 한방병원 소속 수련의 70명이 집단사직서를 제출한데 이어 국립의료원 한방 진료부 소속 수련의 4명을 제외한 전국 25개 한방병원 소속 수련의 3백83명이 집단 사직서를 제출하고 진료거부에 돌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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