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성난 사자,유니콘 물었다"

삼성라이온즈가 김태한 김상엽 최강투수진을 내세워 천신만고끝에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삼성은 16일 대구구장에서 벌어진 현대와의 시즌6차전에서 모처럼 타선집중력을 보이며 3대2로 힘겨운 역전승을 거뒀다.

김태한은 8회 1사까지 5안타 2실점으로 막아 시즌 첫승을 올렸고 8회 구원등판한 김상엽은 나머지타자를 깔끔하게 처리,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했다.

이로써 삼성은 14승1무13패를 기록, 3위 쌍방울을 반게임차로 쫓으며 LG와의잠실원정경기에 나서게 됐다.

이날 경기도 초반 현대가 손쉽게 2점을 뽑아내 삼성의 5연패 분위기.

현대는 2회 2사후 하득인의 2루타와 김동기의 우전적시타로 간단히 1점을 뽑고4회 김동기의 좌월홈런으로 1점을 추가했다.

5회까지 현대 전준호의 구위에 눌려 3안타에 허덕이던 삼성은 6회 1사후 반격의 실마리를 풀었다.

이승엽의 오른쪽 담장을 때리는 2루타를 신호탄으로 양준혁의 중전적시타가 터져 1점을 따라붙었고 동봉철의 볼넷으로 주자 1,2루.

대타로 나선 이동수의 타구는 3루수쪽 내야안타가 됐고 2루로 송구된 공이 빠지는 사이 양준혁이 홈인.

유중일의 몸에 맞는 볼로 계속된 1사만루에서 이종두는 중견수쪽 희생플라이로천금의 결승점을 뽑아냈다.

한편 한화는 LG와의 잠실낮경기에서 선발전원안타를 기록하며 10대1로 대승, 5연승을 구가하며 LG를 4연패에 빠뜨렸다.

또 해태는 조계현의 역투에 힘입어 OB를 단 1안타로 봉쇄, 9대1로 대파했고 전주경기에서는 롯데가 김민호의 역전2루타에 힘입어 쌍방울에 10대7로 역전승했다.

〈김재경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