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大中국민회의총재의 지역간수평적정권교체론 이 정가에 파문을 일으키고 있다.그는 16일 측근들과 조찬을 함께하면서 金泳三대통령의 임기를 포함할때 만37년간 지속돼온 특정지역에 의한 정권장악을 막고 충청,전라,강원,경기등 어느지역으로든 반드시 정권교체가 이뤄져야한다 면서 영남권통치는 일제35년의 통치보다 길다 고 말했다. 물론 그의 발언의 요점은 非영남권에 대한 정권교체다.
사실 그동안 非영남권지역에의한 정권교체얘기가 정치권및 여야대권주자들사이에서 심심찮게 흘러나왔다는 점에서 그의 발언파장은 계속 이어질 조짐이다.
〈영남권분위기〉
○…대구경북지역의 여야정치인들은 30년동안의 소위 대구.경북지역인물의 정권주도에대한 타지역의 곱지않은 인식과 함께 현재 지역내 인사중 마땅한 대권주자가 없다는 상황인식을 대체로 갖고 있다.
자민련의 지역당선자들도 金鍾泌총재를 대권후보로 생각하고 있는 부류와 그렇지않은 측으로 갈려있을뿐 지역내 인사중 대권후보로 떠올리고 있는 경우는 없다. 겨우 지역의 영향력극대화를 위한 킹메이커역할에 신경을 쓰고 있다. 지역내9명의 자민련당선자중 金鍾學(경산청도),朴鍾根씨(달서갑)정도가 JP대권후보지지를 보내고 있는 형편이다.
지역의 신한국당당선자들의 사정도 이에 크게 벗어나지않고 있다. 여의도에 대거입성한 초선들이아직 차기당대권후보에대한 얘기를 하지 않고 있어 아직 지역기류를 점치기는 어렵지만 대체적으로는 이번에도 여권의 유력대권후보군에는 지역인사가 포함되지 않을 것이란 추측이다.金潤煥전대표도 이미 킹메이커의 위치로 돌아선지 오래다. 다만 지역내 중진급당선자들의대권주자에 대한 평가는 엇갈리고 있다. 대개는 지역갈등해소차원에서 非영남권, 구체적으로 중부권대권후보의 필요성을 견지하고 있고 李漢東국회부의장에대한 관심이 적잖은 실정이다. 물론 일부는부산경남권후보가능성도 예상하고 있다.
○…부산경남지역도 차기대권에서 金泳三대통령이 누구를 지원할지여부에따라 상황이 달라지겠지만 신한국당당선자들의 상당수가 부산경남출신은 물론 非영남권후보를 원하고 있는 것으로 최근한설문조사에서 드러났다.
그러나 부산출신인 朴燦鍾씨측은 겉으로는 부정하지만 은밀하게는 영남대권론의 계승을 외치고있다. 실제로 영남지역은 인구가 타지역에 비해 월등히 많기때문에여권의 영남권후보결정은 정권탄생의 손쉬운 방법중의 하나인 것은 분명하다. 그러나 지역갈등의 적폐의 원인으로 지적되고 있는게 한계다.최근 부산지역모언론의 여론조사에서도 朴燦鍾씨는 부산경남에서도 2위인 李會昌씨와도 10%이상의 차이를 보이며 선두를 달리고 있고 만약 여권대권후보가 될경우 대구경북지역에서도 어느정도 표가 나올 것으로 보이는 영남권이 또 뭉칠 개연성도 충분히 있다.그래서 이미 朴씨측은 전국적차원의 각종 대권후보지지여론조사에서 독주하고있는 李會昌씨에대한 경계심을 늦추지않고 있다. 朴燦鍾씨본인도 최근 李會昌씨는 주위에서 부추기는 사람들이 있는 것 같다 고 견제했다. 이는 다분히 李會昌씨가 졸업한 경기고를 의식한 말로 이는 자신이 영남출신임을 강조하는 대목일수도 있다.
〈비영남권분위기〉
○…영남권을 제외한 충청, 호남, 서울수도등의 여타지역들은 한결같이 정권을 한번잡아보는게 소원이다.
金大中국민회의총재는 호남정권탄생을 목타게 갈망하고 있으며 자민련도 金鍾泌 총재를 충청정권의 유일대안으로 간주하고 있고 신한국당내 李漢東국회부의장도 줄곧 중부권대망론을 펼치고 있다. 특히 李漢東국회부의장은 당내민정계및 중부권출신들로부터 지지를 받은 공산이 큰 후보다.그리고 현재 여권의 핵심부를 형성하고 있는 경복고패밀리들도 세대교체못지않게 지역갈등해소를부르짖고 있는데 현재 대권후보만도 李부의장이외에 金德龍의원과 李仁濟경기도지사가 있다.李會昌씨는 본인도 그렇겠지만 뒤에는 경기고가 적극 미는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경기고는 우리나라 최고의 명문학교의 하나로 정,관,재계등 사회각분야의 중추를 형성하고 있음에도 불구, 대통령을 한번도 배출하지못한 한을 갖고 있다. 물론 시중에서는 경기고출신들은 참모는 되어도 리더는 없다는 얘기가 많았다. 어쨌든 경기고는 지난 대선때는 구민자당의 李鍾贊씨를 밀었지만 좌절했고 그 대안으로 金宇中대우그룹회장을 한때 검토하기도 했다.이번에는 확실히 李會昌카드를 물었기때문에 경기고출신들의 대통령만들기집념은 대단한 상태이다. 물론 이들의 행동기저에는 오래 지속된 영남대통령에대한 거부감이 깔려있다.
〈李憲泰기자〉
댓글 많은 뉴스
국힘 김상욱 "尹 탄핵 기각되면 죽을 때까지 단식"
[단독] 경주에 근무했던 일부 기관장들 경주신라CC에서 부킹·그린피 '특혜 라운딩'
이재명, '선거법 2심' 재판부에 또 위헌법률심판 제청 신청
최재해 감사원장 탄핵소추 전원일치 기각…즉시 업무 복귀
"TK신공항, 전북 전주에 밀렸다"…국토위 파행, 여야 대치에 '영호남' 소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