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야고부

▲시멘트 파동이 언제 풀릴 것인가. 값이 제자리걸음을 해야 마음을 놓을텐데 자고 나기가 무섭게 뛴다. 서울의 경우, 대리점에서 1백포당 19만8천원으로 정해진 가격이 중간브로커를 거쳐오면30만원이 된다. 이는 전날보다 2만원이 올랐고 한달전보다는 10만원이 뛰었다. 소매상에서는 운반비와 수수료가 붙어 35만원이 되고, 소비자 손에는 포당 4천원에 건네진다. ▲비수기에 60% 덤핑에도 파리를 날리며, 주택 2백만호 건설경기를 향수로 달래던 때는 정말 옛날이다. 전화기한대와여직원 한명만 두면 돈방석에 앉는다는 시대로 되돌아가는가. 하룻밤을 공장에서 꼬박 새고 겨우 한차를 얻어 간다 는 어느 레미콘업자의 푸념도 예사롭지 않다. ▲시멘트 생산업체는 해마다겨울비수기에 대량생산을 해뒀다가 본격적 성수기로 드는 3월부터 공급을 해왔는데, 올해는 4.11총선바람에 1월부터 공사발주가 몰려 재고가 일찍 바닥남으로써 이같은 야단을 부르게 됐다는것. ▲관수용 30만t의 긴급 방출에도 품귀가 계속되는 것은, 특히 大邱지역은 부족률이 30%로 전국 평균의 2배인 것은 지난해 재고가 없었는데다 최근 때아닌 건설붐이 일었고 수송체계가 원활하지 못한 때문으로 보고 있다. 시멘트품귀가 언제까지 갈 것인지. 메이커의 생산점검과 유통과정의 이른바 딱지 의 문제점 등을 고루 살펴 오래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최신 기사

많이 본 뉴스

일간
주간
월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