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李登輝대만총통, 訪中용의

지난 3월23일 실시된 대만 최초의 민선 총통선거에서 압도적인지지로 당선된 李登輝 대만총통의취임식이 20일 桃園스타디움에서 열렸다.

이날 취임식에는 라틴아메리카, 아프리카와 태평양연안 9개국의 국가수반을 포함한 3백여명의 축하사절단과 1만5천여명의 국민들이 참석해 李총통의 취임을 축하했으며 공군의 축하비행 등을 포함한 축하행사도 진행됐다.

한편 李총통은 취임식에 앞서 美CNN, 日아사히(朝日)신문과 가진 인터뷰에서 兩岸통일은 점진적으로 추진해야 하고 대만을 무력적으로 통일할수는 없으며 총통 취임식을 계기로 對中정책에 큰변화는 없다고 밝혔다. 그러나 그는 오는 7, 8월 사이에 국내회의에서 각계의견을 폭넓게 청취한후 대륙에 새로운 제안을 내놓을수도 있다고 말했다.

訪美문제와 관련, 현재 미국은 대통령 선거전 중에 있기 때문에 소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고, 초청국에 시끄러움을 조성하지 않을때는 나의 행동이 속박을 받지 않는다 고 말해 再訪美의사가 있음을 밝혔다.

또 訪日문제와 관련, 내년은 자신의 모교인 日本京都大學이 개교 1백주년을 맞지만 京都大學은국립이기 때문에 정부와 文部省의 압력으로 자신의 訪日이 불가능함을 시사했다.日언론들도 이날 李총통의 취임식 연설전문을 입수, 李총통은 중국이 가장 경계해온 대만의 독립을 부정하고 대륙을 방문할 용의가 있으며 대만과 중국의 의사소통과 협력의 신시대를 열기 위해 중국 최고지도자와 만나 직접 의견을 교환하고 싶다 고 밝혀 처음으로 수뇌회담을 제안했다고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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