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정국 [與大野小]로 재편

신한국당이 20일 무소속林鎭出당선자(경주을)의 입당으로 총선40여일만에 국회과반수의석인 1백50석을 돌파하자 야당측이 강력반발, 구체적인 對與투쟁에 돌입하는등 국회개원을 앞두고 여야대결정국이 심화되고 있다.

신한국당의 영입작업으로 총선직후의 여소야대가 여대야소로 구도가 재편됐으며 또 이달말쯤 徐勳당선자(대구동을)등 2명을 추가로 영입할 것으로 알려졌다.

신한국당은 이처럼 與小野大 가 與大野小 로 전환됨에따라 15대국회院구성에서 유리한 고지에서게 됐고 최근 야당측의 부정선거및 대선자금청문회등 대여투쟁을 원천적으로 막을 수 있게되는등 15대국회전반기정국의 주도권을 쥘수 있게됐다.이에따라 신한국당은 과반수확보를 계기로 야당측과 막후접촉을 통해 국회개원협상을 위한 여야대화를 시도하겠다는 방침을 세워놓고 있다.徐淸源원내총무는 이번주부터 대화를 시도할 생각 이라면서 나름대로 복안을 갖고 있다 고 말했다.

여권은 對野협상카드로서 선거법과 정치자금법등의 개정을 위한 국회제도개선특위를 비롯,야권의요구를 일부 수용하는 방안을 신중히 검토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야3당은 신한국당의 과반수의석확보에 헌정파괴행위 라고 규정하고야권공조를 통한 대여투쟁을강도높게 전개키로 했다.

국민회의의 薛勳부대변인은 이날 국민이 정해준 여소야대를 깬 것은 헌정파괴행위로 절대용서할수 없다 며 서명운동및 변절자규탄대회등 범국민운동전개추진을밝혔다.

자민련의 安澤秀대변인도 金泳三정권이 의회민주주의를 포기한 독단과 전횡을일삼고 있다 고 비난한뒤 신한국당이 앞으로 벌어질 정치적파국에 전적인 책임을 져야한다 며 야권공조를 통한 강력한 대여투쟁을 다짐했다.

야3당은 또 헌법소원을 제출함과 동시에 22일부터 부정선거를 규탄하는 현수막게시및 자동차용스티커배포,부정선거및 표적수사사례전시회, 특별당보가두배포등 1단계장외투쟁을 강행키로했다.야3당은 신한국당이 계속 야권의 요구를 수용치않을 경우 변절의원규탄대회 와 대규모장회집회등도 개최키로하는등 對與투쟁강도를 높여나갈 방침이다.

〈李憲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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