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로 일정량의 수입이 의무화된 쌀이 올해는 가공용이 아닌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식용 쌀로 수입될 전망이다.
식용 쌀이 도입될 경우 이는 지난 80년 냉해로 인한 대흉작으로 81년부터 83년까지 1천8백96만섬이 수입된 이후 13년만에 처음으로 이루어지는 것이다.
20일 재정경제원에 따르면 우루과이라운드(UR) 협상 타결에 따라 지난해분 최소시장접근(MMA)물량인 35만섬은 가공용으로 인도산을 수입했으나 올해분 MMA 물량인 44만섬은 쌀의 적정 재고를 위해 직접 밥을 지어먹을 수 있는 식용을 들여올 것이 확실시된다.
수입대상국은 한국과 같은 자포니카 계통의 쌀을 생산하는 미국, 호주, 중국 등이 검토되고 있는것으로 알려졌다.
재경원 관계자는 최근 쌀값 급등으로 정부 재고중 1백만섬을 지난 3일 방출함에 따라 정부재고가5일 현재 5백35만섬으로 줄어들었다고 말하고 수확기인 오는 10월까지의 수요를 감안할 때 부족하지는 않으나 넉넉한 수준도 아니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식용 쌀의 수입이 불가피한 상황은 아니나 안보차원과 흉작 및 북한 지원 등에 대비해 식용 쌀의 수입에 정부내 관계자들의 견해가 일치하고 있다고 밝히고 내달중 식용쌀 수입여부가 최종 확정될 예정이라고 전했다.
그는 또 물량이 충분하지 않은 상황에서 어차피 들여올 것이라면 필요한 시점에 사용할 수 있도록 도입시기를 지난해분 수입때 보다는 앞당겨야할 것이라고 지적하고 6월중 식용 쌀 도입이 확정되면 곧바로 발주와 입찰에 들어가 빠르면 9월중 국내로 반입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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