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일신문

반도체 수출목표 50억달러 줄여

"통산부.업계"

올해 우리나라 반도체 수출목표가 무려 50억달러이상 하향조정됐다.통상산업부와 반도체 제조업계는 최근의 반도체 가격 하락 추세를 감안할 때 올해 당초 정했던 3백7억달러의 반도체 수출목표를 도저히 달성할 수 없을 것으로 보고 목표를 2백50억달러로 하향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단일품목의 수출목표를 상반기가 끝나기도 전에 이처럼 큰 폭으로 수정한 것은 우리나라 수출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이같은 57억달러 수출목표 하향조정은 다른 품목의 수출이 그만큼 잘돼 보충되지 않을 경우 그대로 무역수지 적자폭에 더해지는 것을 의미하며 통산부가 올해 무역적자규모를 70억달러로 잡은것을 감안하면 다른 품목 수출이 특별히 잘 되지 않을 경우 전체 적자규모는 1백억달러를 훨씬넘을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우려된다.

반도체는 세계 개인용 컴퓨터(PC) 수요감소 등으로 16메가D램과 4메가D램의 지난 4월중 평균 가격이 개당 24.5달러와 7.0달러로 작년 동기보다 각각 55.7%%와 52.4%%나 떨어졌다.올 1/4분기중 반도체 수출액은 61억4천7백만달러로 당초 예상했던 61억달러를 넘어서는 등 그런대로 호조를 보였으나 4월부터 급격히 하락하면서 올해 반도체 수출전망을 어렵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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