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속도로에서 교통사고가 발생하거나 차량이 고장나는 등 긴급사태가 발생했을때 신속하게 도움을 요청할 수 있는 고속도로 긴급전화기(SOS)가 대폭 늘어난다.
20일 건설교통부에 따르면 올해안에 경부선 대전~구미 구간과 호남선 회덕~정읍구간에 4백40대의 긴급전화를 설치하고 오는 97~98년 나머지 전구간에 1천5백96대를 추가로 만들기로 했다.
건교부는 지난 88~90년에 경부선 및 호남선 일부 구간에 2㎞ 간격으로 긴급전화 2백82대를 설치했으나 고장률이 높고 통화감도가 떨어져 긴급전화로서의 역할을 다하지 못했다는 지적을 받아왔다.
건교부는 이에 따라 전국고속도로의 상하행선에 1㎞ 구간마다 통화감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유무선 복합방식의 첨단 긴급전화기 2천7백86대를 설치키로하고지난93~95년 대전이북 수도권 고속도로에 7백50대를 설치했다.
98년까지 전화기 설치작업이 완료되면 고속도로 긴급전화기는 지난해 말의 1천32대에서 3천68대로 늘어나게 된다.
긴급전화는 고속도로이용자가 차량고장, 교통사고, 위험사태 발견, 도로시설 훼손 등 긴급사태가 발생했을 때 고속도로 갓길에 설치된 긴급전화함을 열고 전화기를 들면 가장 가까운 한국도로공사 지사와 자동적으로 연결돼 24시간 긴급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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